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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어상천 복상골 의병전투지 역사 재조명

한말 의병 항일 투쟁의 상징, 이강년 장군 유격전 현장

  • 웹출고시간2025.10.13 13:30:42
  • 최종수정2025.10.13 13:30:42
[충북일보] 단양군이 어상천면 복상골(옛 도화동)을 한말 의병 항일 투쟁의 중요한 역사적 현장으로 재조명하고 사적지 정비에 착수한다.

깊은 골과 험준한 지형으로 인해 방어와 매복에 유리했던 복상골은 오랫동안 지역민의 구전과 지명으로 전해지며 높은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왔다.

단양군지에 따르면 이곳은 마을의 생활사와도 깊이 연결되어 주민들에게 '역사의 흔적을 간직한 장소'로 기억되고 있다.

특히 복상골은 1907년 12월, 구국 의병장이자 호서 의병 운동의 주역인 운강 이강년 장군(1858∼1908)이 이끌던 의병부대와 일본군이 치열하게 교전했던 역사적인 현장으로 알려져 있다.

독립기념관 사료와 공훈전자사료관 기록에 따르면 이강년 의병은 당시 단양·영춘·소백산 일대에서 유격전을 펼치며 국권 회복을 위한 투지를 불태웠다.

이 전투에서 의병진은 큰 피해를 보고 후퇴할 수밖에 없었으나 이후 이강년 장군은 북상해 화악산 등지에서 의병을 재편하며 항일 투쟁을 멈추지 않았다.

비록 복상골 전투는 패배로 기록됐으나 이는 국권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의병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강력한 항일 의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단양 지역은 소백산맥을 중심으로 의병 활동이 활발했던 대표적인 거점이었으며 복상골은 지역민이 일제 침탈에 맞섰던 상징적인 공간이자 학술적, 교육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다.

이에 단양군은 복상골을 단순한 지명이 아닌 항일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역사 현장으로 보존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군은 먼저 '단양 지역의 동학과 의병 활동 연구용역'을 추진해 복상골의 역사적 의미를 심층적으로 규명할 예정이다.

이후 안내판과 표지석 설치, 탐방로 개설 등 친환경적인 정비 사업을 병행해 복상골을 의병 역사를 알리는 중요한 역사·문화 탐방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복상골은 한말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의병들의 투혼이 깃든 뜻깊은 장소"라며 "체계적인 조사와 정비를 통해 지역의 항일 정신을 계승하고 군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상징적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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