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문화원, 보은교육지원청에 '오장환 전집' 150권 기증

지역 문학유산 통한 학생 인문교육 지원 "고향의 자긍심 심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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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교육지원청(교육장 전병일)은 최근 보은문화원(원장 정경재)으로부터 보은이 낳은 문인 오장환 시인의 전집 150권을 기증받았다고 13일 밝혔다.

ⓒ 보은교육지원청

［충북일보］ 보은의 대표 문인을 지역 교육현장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보은교육지원청(교육장 전병일)은 13일 보은문화원(원장 정경재)으로부터 보은 출신 문인 오장환 시인의 전집 150권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기증은 지역의 문학유산을 학생과 교직원이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하려는 보은문화원의 뜻깊은 나눔으로, 기증된 도서는 관내 각급 학교와 교육지원청 자료실, 도서관 등에 배부될 예정이다.

보은문화원은 이번 전집 기증을 통해 오장환 시인의 문학정신을 지역사회에 확산하고, 학생들이 지역 예술과 인문정신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정경재 보은문화원장은 "보은이 낳은 시인 오장환의 작품을 통해 학생들이 고향의 문화적 자긍심을 느끼고 문학적 감수성을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전병일 교육장은 "지역의 소중한 문화 자산을 학교 교육과 연계할 수 있도록 뜻깊은 자료를 기부해 주신 보은문화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문화·예술적 소양을 함양하는 교육복지 실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보은교육지원청은 이번 기증 도서를 적극 활용해 '오장환 키즈 프로젝트' 프로그램과 학교 독서·인문교육 활동에 연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보은 출신 문인을 통해 지역 정체성과 문학적 감수성을 함께 배우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보은 / 이진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