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청주 배전기기 신설공장 건립준비 한창

12월부터 본격 가동… 경제 활성화 기대

［충북일보］ HD현대의 전력기기와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충북 청주시에 배전기기 스마트공장 건립에 막바지 열을 올리고 있다.

약 1천173억원이 투입된 이번 프로젝트는 충북 지역 제조업 기반에 새로운 성장축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 공장은 2025년 10월까지 청주센트럴밸리 일반산업단지 내 8만5천420㎡ 규모 부지에 짓고 있다. 올 12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공장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 '스마트 공장' 체계가 구축된다. 생산 능력은 2030년 기준 약 1천300만 대에 이를 전망이다.

주력 생산 품목은 송전 전력을 배분·공급하고 전력 부하 발생 시 추가 유입을 차단하는 중저압 차단기다.

특히 AI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공정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최근 전력기기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전기차 인프라, 신재생에너지 확산 등으로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에 대응해 울산과 안성에 이어 청주를 새로운 핵심 생산거점으로 육성, 해외 수요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기반을 마련했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점쳐진다.

충북연구원 산업연관표 분석 기준으로 제조업 부문 1천억원대 신규 투자는 약 2.8~3배 수준의 생산유발 효과를 낳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적용하면 이번 HD현대일렉트릭 청주공장은 최대 3천억원가량 지역 내 생산 확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 측면에서도 직접 고용 250명, 간접 고용을 포함하면 최대 1천명에 달하는 일자리가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친환경 전력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정태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