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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건설업계 '먹구름'

포스코이앤씨 사망사고에 CEO 국감 출석 가능성
대형사 줄줄이 사망 사고 오명

  • 웹출고시간2025.10.02 11:04:01
  • 최종수정2025.10.01 17:32:04
[충북일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건설업계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국회가 대형 건설사 최고경영자(CEO)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불러내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건설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내 대형 건설사 현장에서는 중대재해가 잇따르며 총 10명이 목숨을 잃었다.

충북 현장에도 포스코이앤씨가 참여하고 있는 곳은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약 1조 원이 투입되는 충북의 숙원사업인 오창 방사광가속기는 기반조성 공사부터 난관에 빠져있다.

이가운데 2천405억 원 규모 기반조성공사 입찰에 참여한 기업은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 뿐이다. 연이은 입찰 등으로 포스코이앤씨와의 수의계약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돼 왔으나, 과기부는 이번 중대재해를 겪으며 기반 사업 수주에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으로 돌아섰다.

이 때문에 충북 영동에서 청주 오창읍을 잇는 '영동-오창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도 난관에 부딪혔다.

경부고속도로 나들목이 있는 영동군 용산면 한곡리에서 보은군을 관통한 후 진천군과 청주시 오창읍 오창JCT구간을 연결하는 70.27㎞ 건설 사업이다.

충북 내륙지역 균형발전과 경부고속도로 병목구간 해소를 위한 이 사업의 추정 사업비는 1조6천억 원 규모로 2027년 착공해 2031년 준공을 목표로하고 있다.

충북 음성군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대우건설이 시공하던 중 한 인부가 추락해 사망했다.

대우건설은 2023년 11월 모든 공사 현장에서 고용노동부의 일제 감독을 받았다. 하지만 불과 사고가 발생한지 석 달만에 고용노동부의 정밀 감독을 받았음에도 또다시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공사 중단 여파는 크다. 송절동의 신영 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은 총 1268세대(아파트 1034세대, 오피스텔 234세대)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로, 2023년 4월 착공해 2026년 12월 준공 예정이었다. 현재 공정률이 상당 부분 진행된 가운데 돌연 공사가 멈춰 입주 지연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직1구역 재개발 사업인 '센텀 푸르지오 자이'는 총 2271세대 규모로, GS건설과 대우건설이 공동 시공 중인 청주 도심권 최대 재개발 단지다. 3.3㎡당 평균 분양가 1423만원으로 청주 아파트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만큼 입주예정자들의 기대도 컸다. 하지만 2028년 12월 입주 예정이 현실적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흘러 나왔다.

이러한 잦은 사고로 인해 포스코이앤씨 대표 등 건설사 CEO들의 국회 국정감사 증인 출석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정부는 벌점과 영업정지, 입찰 제한 등 강도 높은 행정제재 정책을 발표해 건설업계를 압박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인해 건설업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공공 발주처와 정비사업 조합들이 안전 이력을 주요 평가 기준으로 삼는 만큼 사고 이력이 드러난 건설사는 수주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설 수밖에 없다.

현장 상황에 따라 공사 기간 연장과 비용 수반 등 피해는 불가피하다. 이에 따른 원가 부담은 건설사가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다.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 관계자는 "전반적인 분위기가 많이 경직돼 있다"며 "착공이 미뤄지거나 인허가 물량이 감소하는 등 민간 분야 투자 위축이 있을 수밖에 없다. 또는 공사비가 급증해 분양가가 올라가는 등의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태희 기자 chance09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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