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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5.10.01 16:01:42
  • 최종수정2025.10.01 16:01:42

이재준

역사칼럼니스트

지금 세계는 '케데헌(케이팝 데몬 헌터스. KPop Demon Hunters)' 신드롬을 앓고 있다. 케데헌은 올해 공개된 미국의 뮤지컬 애니메이션 영화다. K-pop 신나는 음악과 독특한 우리나라 전통문화 요소를 코믹하게 담고 있다. 그런데 왜 이 애니메이션이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인가.

막강한 소니 픽처스가 제작하고 넷플릭스가 배급한 이유도 있지만 세계 젊은이들을 열광시키고 있는 것은 영화 속에서 흥겹고 신바람 나는 한류가 살아났기 때문이다. BTS 이후 또다시 세계인들을 열광시키고 있는 것이어서 가슴이 벅차다.

케데헌 열풍으로 요즈음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을 위시 고궁 그리고 고가 마을 북촌, 인사동이 외국관광객들로 성시를 이루고 있다. 이곳에는 한복에 갓을 쓴 서양 젊은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외국 젊은이들은 북촌에서 종로3가에 모여 한국음식을 즐기고 k팝을 노래하며 행복하고 흥겨운 문화촌을 이루고 있다.

필자는 이 드라마틱한 모습을 보면서 청주 성안 길을 한번 생각해 보았다. 성안 길은 과연 외국인들이 찾아올 역사전통이 살아있는 흥미로운 공간일까. 최근 여러 자료를 찾아봐도 '서원경(西原京)' 역사에 대한 홍보 문구를 찾을 수 없다

685AD 1천 3백여년전인 통일신라 신문왕대 청주는 소경(小京)이 되었다. 처음엔 상당산성에 치소(治所)를 두었다가 백제지역이 평온을 유지하자 평지인 무심천 변 성안 길에 관아를 구축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서원소경은 삼국시대 전쟁의 아픔을 치유하고 갈라졌던 민족을 어루만졌던 문화의 중심지였다.

그러면 서원소경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편제와 규모는 신라 왕경 체제와 비슷하게 구축하여 운영됐을 것으로 상정 된다. 지금의 청녕각이 있는 중앙공원 자리가 소경 관아지 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남아있는 건물이 모두 조선시대에 지어진 것이다. 그렇다고 본래 서원경 역사를 도외시하면 안 된다. 중앙공원을 위시 성안 길 지하에는 숱한 통일신라 유적, 유물이 묻혀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현재 지하에 매몰되어 있는 남석교가 아닌가. 맨홀공사나 수도공사를 하는 지역을 가보면 수많은 통일신라, 고려시기 와편, 토기편 등이 출토 된다.

우암산 일대는 불적(佛蹟)의 보고로 통일신라 때 아름다운 연화문, 보상화문 와당등이 출토 된다. 모두 신라 서원경시대의 산물이다. 필자는 지난 40여년 전 서양화가 정찬경 화백(당시 청주여상 미술교사. 전 국전 심사위원장 역임)의 안내로 목우사 절터에서 완전한 통일신라 보상화문 와당을 조사한 적이 있다. 와당 형태는 경주 왕궁지나 사찰지에서 수습되는 정교한 와당과 같았다. 한국 전통문화에 열정이 큰 정 화백과는 지금도 교유하고 있는데 당시의 기쁨을 회고 한다.

청주 남석교를 발굴한다는 것은 예산상 어렵다고 하지만 시민모금 운동이라도 해서 기초를 다져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정부에 적극 건의하여 언젠가는 냄새 내는 하수구에서 청주 국보를 건져내야만 한다.

중앙공원 관아지 주변 일대에도 신라 고가 촌을 복원했으면 한다. 그래야 청주의 서원경 역사전통이 맥을 잇는 것이다. 이곳을 중심으로 먹거리, 국악공연, k팝 거리를 조성한다면 케데헌 같은 관광 열풍을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서원경 역사 문화 복원'에 청주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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