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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5.09.29 16:00:11
  • 최종수정2025.09.29 19:07:21
[충북일보] 배터리 산업은 에너지 혁명의 중심이다. 전기차 시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다.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다. 그러나 잦은 화재가 불안감을 키운다. 신성장 동력을 흔든다.

*** 초격차 기술이 관건이다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불이 났다. 정부 핵심 전산 시스템이 사실상 마비됐다. 70여 개의 대국민 서비스가 순식간에 멈춰 섰다. 각종 민원이 현장에서 중단됐다. 직접적인 원인은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발생한 화재다. 2년 전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와 판박이다. 향후 배터리 산업의 과제가 뭔지 알린다.

한국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세계적인 배터리 제조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 덕에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해 왔다. 세계 각국의 자동차 제조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뛰어난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한 덕이다. 하지만 중국의 추격이 거세다. 트럼프의 대규모 감세법(OBBBA) 시행도 위기로 작용한다. 구매세액공제 폐지로 위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K-배터리 산업은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 가격 면에서 개선이 필요하다.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 경쟁은 치열하다. 기술 개발에 뒤처지는 즉시 추락이다. 안전한 전고체 배터리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개발은 필수다. 그래야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전기차 보급은 확대되고 있다. 배터리 없는 전기차는 무용지물이다. 배터리의 성능이 곧 전기차의 성능이다.

대한민국은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그러나 위기는 곧 기회다. 진정한 기회는 전기차를 넘어선 신시장에 있다. 군용 드론과 휴머노이드 로봇은 흥미로운 영역이다. 배터리의 질이 성패를 좌우하게 된다. 중국의 도전은 만만치 않다. 특히 중국의 원료 독점력은 강력하다.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는 고성능 배터리가 핵심이다. 초격차 기술이 아니면 성공하기 어렵다. 기술 우위 활용 전략이 최선이다.

정부는 다양한 배터리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들은 연구 개발 투자 확대, 생산 시설 확충 등에 나서고 있다. 모두 K-배터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 너무나 고무적인 일이다. 배터리 산업은 한국 경제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다. 기술 개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 그래야 세계 시장을 점유할 수 있다. 정부와 기업, 학계가 긴밀히 협력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 절실함에서 다시 해봐야

배터리 산업은 안전성 확보가 기본이다. 화재나 폭발 사고는 산업 불신과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먼저 불나지 않는 배터리를 개발해야 한다. 그러면 세계 시장을 석권할 수 있다.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말이 오버랩된다. 이 회장은 25년 전 배터리 사업에 착수하면서 첫 일성으로 이렇게 말했다. "당장 돈 못 벌어도 좋다. 불나지 않는 배터리를 만들어라." 지금 생각하면 미래에 대한 혜안이었다.

세계배터리 시장엔 아직 '불나지 않는 배터리'가 없다. 한국 배터리 산업도 여전히 '불난 집'이다. 그 바람에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도 15%대로 추락했다. 잦은 배터리 화재가 신뢰의 문제를 일으켰다. 급기야 신성장 동력까지 흔들고 있다. 어떻게 할 것인가. 현실을 인정하는 절실함에서 다시 출발해야 한다. 먼저 '불나지 않는 배터리' 생산이 가능토록 해야 한다. 그래야 배터리 시장을 한국 중심으로 끌어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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