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2025년 9월 1일, 나광수 단양교육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학령인구 1천700여 명으로 충북에서 가장 작은 교육공동체인 단양은 인구소멸 위기를 가장 먼저 체감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하지만 단양교육지원청은 지난 1년간 '에듀토피아 단양'이라는 명확한 비전과 "공감과 동행으로 지속 가능한 BEST 단양교육"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달려왔다.
나광수 교육장은 취임 직후부터 "작은 고장이지만 아이들의 꿈은 절대 작지 않다"라는 확고한 신념을 품고 학교 현장을 직접 찾아다녔다.
교사로 20여 년, 장학사와 장학관으로 10여 년을 보내며 교육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그는 농·산촌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미래 교육을 실현하는 것이야말로 자신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고 강조하며 변화를 끌어냈다.
◇Basic-미래 교육의 기초·기본을 다지다
단양교육지원청은 모든 교육의 출발점인 기초와 기본을 튼튼히 다지는 데 주력했다.
학생 개개인의 학습 격차를 줄이고 동등한 출발선을 보장하기 위해 기초학력 지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 필수적인 창의·융합 역량을 기르는 데 아낌없이 힘을 쏟았다.
△ 맞춤형 기초·기본학력 보장 강화
우선, 찾아가는 맞춤형 온(ON)배움 튜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초·중등 튜터들이 학교와 가정을 직접 방문했다.
이를 통해 학생 맞춤형 지도를 제공함으로써 학습 부진을 조기에 예방하고 개별학습 지원을 한층 더 강화했다.
또한 '다채움 플랫폼'을 활용해 기초학력을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맞춤형 관리를 시행했으며 방학 중에도 학습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력 이음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기초학력 지원체계가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리도록 힘썼다.
△단양의 특색을 살린 창의·융합 교육 활성화
단양의 천혜 자연환경과 지역 자원을 활용한 창의·융합 교육도 활발히 전개됐다.
지난 4월 '단양 STAR 페스티벌'에는 지역 내 초·중·고등학생 70여 명이 참여해 천체 관측, VR 우주 체험, 천문 강의와 실습 등을 통해 과학적 탐구심을 마음껏 키웠다.
여기에 '지오에듀투어(GeoEduTour)'에는 중학생 80여 명이 참가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단양의 대표 지질 명소인 도담삼봉과 온달동굴 등을 탐방하며 지역 자원을 세계적 교육 자원으로 바라보는 폭넓은 시야를 길렀다.
특히 '소백산 천문지질 교실'은 단양의 핵심 지역특화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지역 내 초·중등 학생들은 단양의 천문 및 지질 체험을 바탕으로 일본과 영국을 탐방하며 과학적 상상력과 탐구심을 고취했고 국제적 안목을 갖춘 글로벌 역량을 함양하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나 교육장은 "기초와 기본은 학생들 배움의 확고한 출발점이며 창의·융합 역량은 미래를 개척해 나갈 핵심 힘"이라며 "작은 농·산촌 지역이라고 해서 아이들의 배움의 기회가 제한돼서는 결코 안 된다. 단양의 모든 아이가 교육격차를 뛰어넘어 미래 인재로 굳건히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motion-감성과 인성을 더하는 교육
단양교육지원청은 학생들의 풍부한 정서와 올바른 인성을 키우는 교육에도 지속해서 심혈을 기울였다.
독서·인문 프로그램을 학교 울타리 너머로 확장해 학생들에게 책과 세상을 유기적으로 잇는 다리가 돼주었으며 다채로운 활동들을 통해 예술적 감수성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시켰다.
△빛나는 예술·체육 분야 성과
소백산중학교의 자랑인 '하늬바람 윈드 오케스트라'는 2024년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25년 제22회 춘천 전국 관악경연대회에서도 또다시 금상을 차지하며 2년 연속 전국대회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작은 농·산촌 학교 학생들의 아름다운 연주가 전국 무대에서 감동적으로 울려 퍼진 이 성취는 단양 예술교육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스포츠 분야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이 이어져 2024년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는 육상·롤러·볼링 종목에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으며 2025년 제54회 대회에서는 롤러·볼링·사격 종목에서 금메달 5개와 동메달 3개를 따내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러한 연이은 성과는 농산촌 작은 학교 학생들도 충분히 전국 무대에서 당당하게 경쟁하고 빛날 수 있음을 명백히 보여줬으며 학생들에게는 무한한 자신감을, 지역사회에는 엄청난 자부심을 안겨주었다.
△단양 Wee센터를 통한 맞춤형 지원 확대
단양Wee센터는 학업·관계·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전문적이고 따뜻한 상담과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학생은 물론 학부모와 교사에게까지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찾아가는 길거리 상담'을 통해 일상적인 상담 체험의 기회를 확대하고 위기 상황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했다.
또한 '찾아가는 집단상담'을 운영해 학업 스트레스와 또래 관계 갈등을 자연스럽게 나누고 공감하며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여기에 '우리가족 힐링캠프'는 가족 구성원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장을 마련해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지원에 크게 이바지했다.
이와 함께 개인별 맞춤형 상담, 정밀 심리 검사, 전문 치료 연계까지 이어지며 단양 Wee센터는 학생·가정·학교가 함께 성장하는 통합적인 상담·치유 생태계를 구축해 교육공동체 전체의 회복 탄력성을 효과적으로 높였다.
나 교육장은 "아이들이 무대 위에서 자신 있게 연주하고, 넓은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놀며 해맑게 미소 지을 때, 책을 읽으며 생각이 깊어지고 꿈을 키울 때 교육의 진정한 가치가 완성된다"며 "감성과 인성을 키우는 교육이야말로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고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진정한 힘이 된다"고 역설했다.
◇Safety-안전하고 든든한 학교
농·산촌 지역에서는 원거리 통학과 생활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교육 환경 요소다.
단양교육지원청은 아이들의 하루가 시작부터 끝까지 안전하게 지켜질 수 있도록 다각적이고 빈틈없는 대책들을 지속 추진해 왔다.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
2025년에는 지역 내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총 14개 학교에 통학 차량 25대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초등학교 1곳에는 미래형 친환경 전기버스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학생들의 통학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함과 동시에 지역 환경 개선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또한 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등하굣길 교통안전 캠페인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자치경찰 치안협의체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학생 생활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고 견고하게 구축했다.
△건강하고 안심할 수 있는 학교 환경 구축
학교 급식은 위생 관리와 안전 점검을 한층 더 강화하여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는 데 온 힘을 다했다.
여기에 보건·성교육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해 학생들의 건강한 학교생활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학교폭력 및 아동학대 예방 활동 역시 강력하게 강화됐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를 대상으로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예방 교육을 꾸준히 시행하고 '학교폭력예방 뮤지컬 공연'(학생 500명 참여), '친구 관계 개선 찾아가는 심리극'(초등학교 3곳, 중학교 1곳 운영) 등의 참여형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며 생활 속 안전 문화를 학교 전체로 확산시키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또한 학생들을 위한 안전하고 쾌적한 미래형 배움터 조성에도 아낌없이 투자했다.
학교 내 공기 질을 철저히 관리하고 환경위생에 특별히 신경 쓰며 안전하고 위생적인 마시는 물 공급 체계를 유지했다.
교육환경 보호구역 설정 및 관리를 엄격히 적용하고 각종 시설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과 지진, 화재 등 재난 대비 대응 훈련도 철저히 이어가며 학생들이 언제나 안심하고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나 교육장은 "아이들이 학교에 오는 순간부터 집에 안전하게 돌아갈 때까지 모든 과정을 빈틈없이 보호하는 것이 교육장의 가장 우선적인 책임"이라며 "작은 학교일수록 더욱 촘촘한 안전망을 마련하고 쾌적한 미래형 배움터와 학생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안전 교육을 함께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Together-지역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단양의 '온마을배움터'는 마을과 학교,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이 함께 만들어 가는 모범적인 교육 협력 모델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이는 학생들에게 교실이라는 물리적 공간을 넘어선 더 넓고 풍요로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는 교육의 새 지평을 열었다.
△마을 교육공동체와 늘봄학교 활성화
단양교육지원청은 마을 학교 8개소(7천만원 지원)와 지역이음 늘봄학교 7개소(6천만원 지원)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마을 곳곳에 학생들을 위한 배움과 돌봄의 여건을 효과적으로 마련했다.
매년 성황리에 개최되는 '온마을 배움터 지역 교육 축제'는 민·관·학이 모두 함께 준비하고 참여하며 단양 학생들의 배움이 지역 공동체라는 큰 울타리 속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 구조를 더욱 굳건히 다져가고 있다.
또한 마을 교육 공간 '마실'은 목공예실, 정보화실, 요리실습실, 전통문화예술실, 북카페 등을 완비해 마을 교육의 핵심 구심점 역할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으며 지역민과 학생들이 함께 어울려 소통하고 배우는 따뜻한 배움터로 주목받고 있다.
△재정적 기반 확대 및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
단양교육지원청은 시멘트 산업사회공헌재단 단양 기금관리위원회와 뜻깊은 협약을 체결해 매년 3억원 규모의 안정적인 교육지원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 귀한 재원은 학생들의 해외문화 체험 기회 확대와 고등학교 특색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에 전략적으로 활용돼 농·산촌 학생들에게도 세계와 직접 소통하고 국제적인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교육 기회를 공정하게 제공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단양의 대표적인 교육 축제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작은 학교들의 큰 운동회'는 2025년 올해로 3회째를 맞았으며 지역 내 7개 작은 학교 학생 196명이 한자리에 모여 성황리에 열렸다.
아이들은 함께 뛰놀며 하나 되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다채로운 부스 체험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의식을 높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는 학부모와 지역사회에도 큰 감동과 자부심을 선사하며 단양교육의 상징적인 공동체 프로그램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단양군의 적극적인 지원 또한 단양교육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2025년 단양군은 교육경비 보조금 지원 기준을 기존 5%에서 6%로 과감히 상향하고 고등학교 기숙사 석식비로 3억2천400만원을 지원하며 농·산촌 교육 활성화에 진심 어린 힘을 보탰다.
아울러 지난 4월에는 교육부의 학교복합시설 사업지로 상진초등학교가 선정돼 늘봄거점센터·자기주도학습공간·지역 커뮤니티 센터·지하 주차장을 갖춘 통합형 복합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 첨단 시설은 학생은 물론 지역 주민까지 함께 활용하는 교육·문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나 교육장은 "교육청 혼자만의 힘으로는 단양교육의 밝은 미래를 열 수 없다"며 "지자체, 기업, 학부모 등 지역 공동체 모두가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이야말로 농·산촌 교육이 나아갈 가장 확실한 해답"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단양은 작은 학교들도 충분히 강력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증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학교, 학부모가 끊임없이 소통하고 협력하는 단양만의 특색 있는 교육 모델을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교육격차 해소와 미래 교육을 향한 끊임없는 여정
나광수 교육장은 취임 1주년 소회를 밝히며 이렇게 말했다.
"단양은 비록 작고 소박한 농·산촌 지역이지만, 우리 아이들의 배움의 꿈은 결코 작거나 초라하지 않습니다. 단 한 명의 학생도 배움에서 뒤처지거나 소외되지 않도록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미래사회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마음껏 기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와 단양교육지원청의 가장 엄중한 사명입니다. 앞으로도 기초와 기본은 더욱 튼튼하게 감성과 품격은 깊이 있게, 학생들의 안전은 확실하게 보장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동행은 넓게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단양의 작은 학교들이 대한민국 농산촌 교육의 희망찬 모델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저는 언제나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 1년간 단양교육은 Basic(기초·기본학력 보장), Emotion(감성·인성 교육), Safety(교육 안전망 강화), Together(교육공동체 동행)라는 네 가지 핵심 기둥을 바탕으로 'BEST 단양교육'을 성공적으로 현실로 만들어 왔다.
이러한 성과들은 충북교육청의 핵심 정책 방향과도 유기적으로 맞물려 농·산촌 교육의 새로운 미래형 모델로 확실히 자리 잡는 결과를 가져왔다.
무엇보다 이 모든 성공의 중심에는 "아이들이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며 나 또한 웃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는 나 교육장의 흔들림 없는 따뜻한 신념과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다.
작은 고장이라는 한계를 멋지게 뛰어넘어 단양은 이제 충북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활짝 열어가는 희망찬 배움터로 당당히 거듭나고 있다.
단양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