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음성교육장·수필가
[충북일보] 공무원 사칭 사기가 한층 교묘해졌다. 보은군청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이 이번에는 관내가 아닌 외부 업체를 대상으로, 실존 공무원의 이름과 전화번호, 명함까지 도용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단순한 전화사기에서 한 단계 발전한, 이른바 '신뢰 침투형' 수법이다. 보은군에 따르면 지난 10월 30일 '보은군 재무과 직원'을 사칭한 인물이 과거 군과 한 차례 계약 이력이 있는 외부 포장기 제조업체에 전화를 걸어 "군청 납품 물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며 접근했다. 업체가 군청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면서 사기 시도임이 드러났고, 다행히 금전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과거에는 임의로 이름을 꾸며 접근했지만, 최근에는 실제 존재하는 직원의 이름을 도용해 신뢰를 쌓는 방식으로 바뀌었다"며 "관내 업체들이 얼굴이나 목소리로 공무원을 식별하자, 이제는 관외 업체를 노리는 '우회형 사기'로 진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은군은 사건 직후 공식 네이버 밴드 '대추고을소식_보은군'을 통해 긴급 공지를 올리고, "보은군청은 어떤 경우에도 장부·결제·물품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군은 "의심스러운 전화나 문자가 오면 반드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충주시가 신산업 연구단지를 중심으로 지역기업의 소재·부품 기술역량 강화에 나선다. 시는 5일 신산업 연구단지 조성 현황과 추진 방향을 밝혔다. 시는 기업도시, 비즈코어, 드림파크 등 3개 권역에 총 19만1천142㎡(5.79만 평) 규모의 연구단지를 조성해 지·산·학·연 연계 협력을 통한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제1연구단지는 화곡리 1254 일원 2만 평 규모로 이미 성공적으로 조성됐다. 올해 준공된 XR실증센터는 디지털트윈 실증과 XR 스튜디오를 활용한 생산공정 테스트를 지원한다. 내년에는 바이오소재시험평가센터가 완공돼 약물전달기술 기반 의약·식품·화장품 소재 개발을 지원한다. 고등기술연구원 충청캠퍼스도 들어서 특장차 수소파워팩 표준 설계 및 개발, 첨단 정밀화학 소재 제조, 다중접착기술 소재 분야를 통합 지원할 방침이다. 미래차전장부품 시험인증센터는 전장부품 기능안전 및 신뢰성 평가를 담당하고, 충주지식산업센터는 강소·중소기업 입주공간을 제공해 산학연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2027년에는 탄성소재 기술지원센터가 문을 열어 친환경 엘라스토머 소재·부품 및 인증 분야를 지원할 계획이다. 제2연구단지는 화
[충북일보] 2025년 9월 1일, 나광수 단양교육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학령인구 1천700여 명으로 충북에서 가장 작은 교육공동체인 단양은 인구소멸 위기를 가장 먼저 체감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하지만 단양교육지원청은 지난 1년간 '에듀토피아 단양'이라는 명확한 비전과 "공감과 동행으로 지속 가능한 BEST 단양교육"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달려왔다. 나광수 교육장은 취임 직후부터 "작은 고장이지만 아이들의 꿈은 절대 작지 않다"라는 확고한 신념을 품고 학교 현장을 직접 찾아다녔다. 교사로 20여 년, 장학사와 장학관으로 10여 년을 보내며 교육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그는 농·산촌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미래 교육을 실현하는 것이야말로 자신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고 강조하며 변화를 끌어냈다. ◇Basic-미래 교육의 기초·기본을 다지다 단양교육지원청은 모든 교육의 출발점인 기초와 기본을 튼튼히 다지는 데 주력했다. 학생 개개인의 학습 격차를 줄이고 동등한 출발선을 보장하기 위해 기초학력 지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 필수적인 창의·융합 역량을 기르는 데 아낌없이 힘을 쏟았다. △ 맞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