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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참사 진실 끝내 나오지 않아...범여권, 재수사 중론

23일 국정조사 청문회 나온 증인들 책임 떠넘기기 급급
참사 발생 2시간 전 3차례 대피 전화 받은 충북도 주무관, "윗선 보고로 이해 안 해"

  • 웹출고시간2025.09.23 19:47:50
  • 최종수정2025.09.23 22:00:07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김영환 충청북도 도지사(앞줄 왼쪽)를 비롯한 증인들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오송 지하차도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해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충북일보]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오송참사'에 대한 진실은 국정조사 청문회에서도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 <관련기사 2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3일 오전 10시 본관 대회의실에서 '오송 지하차도 참사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를 진행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김영환 충북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 등 23명의 증인과 5명의 참고인 전원이 출석했다.

이날 청문회는 오송참사가 발생한 2023년 7월15일 오전 8시40분께 충북 청주시 오송 궁평2지하차도 인근 임시제방이 무너져 미호강 범람이 일어나기 약 2시간 전 4통의 긴급전화가 묵살된 이유에 대해 초점이 맞춰졌다.

그동안 진행된 기관보고와 현장 조사에서 제기된 '검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 등에 대해서도 범여권 의원들의 집중 추궁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의원은 참사 발생 2시간 전 주민대피·교통통제 등을 알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성흔수 주무관의 4차례의 전화 중 3번의 전화를 받은 충북도 자연재난과 소속 이한울 주무관에게 이 같은 사실을 윗선에 알리지 않은 배경을 추궁했다. 이에 대해 이 주무관은 "성 주무관이 주민대피, 교통통제 등에 대한 직접적인 지시는 없었다. 청주시 등 유관기관에 알렸으니 알고 있어라"라고 이해해 윗선에 알리지 않았다고 일관되게 진술했다.

같은당 이연희(청주 흥덕) 의원은 박영빈 당시 청주검사장을 상대로 충북도 재난상황 보고라인에 있는 재난안전실장 등은 기소하면서 정작 이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은 이한울 주무관은 기소유예 처분을 내린 이유를 따져 물었다.

권칠승 의원도 "이 주무관이 윗선에 보고하지 않은 점이 상식적이지 않다"며 김 지사를 봐주기 위한 검찰의 수사를 의심했다.

박영빈 전 검사장은 "오송참사 사건은 현재 항고청인 대전고검에서 재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늘 청문회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답변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이 주무관을 행안위 차원에서 위증죄로 고발할 것을 건의했다.

신정훈 위원장은 "성흔수 행복청 주무관의 4차례에 걸친 경고 전화가 전파만 됐더라도 오송참사는 막을 수 있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광희(청주 서원) 의원은 "검찰은 정치권 봐주기를 당장 중단하고, 도지사의 중대재해처벌법상 시민재해 혐의로 다시 조사하라. 안전과 보건확보 의무위반으로 다시 조사하시기 바란다"며 "검찰의 수사가 적절하지 않다면 경찰이 다시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송참사 국정조사는 오는 25일 '결과 보고서 채택' 만을 남겨 놓았다.

수사당국의 재수사에서 국정조사에서 밝히지 못한 오송참사의 명확한 원인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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