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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영

시인

무더운 여름이 되면 공포 영화가 상영되곤 합니다. 공포 영화는 관객의 등골이 오싹하게 하여 더위를 잃어버리게 하는가 봅니다.

우리나라의 공포 영화를 말한다면 구미호나 처녀 귀신이 나오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좀비라니, 어울리지 않는 일이라 생각했지요. 우리나라에서 좀비 영화로 제작되어 좀비 영화로 관심을 끌게 된 영화는 부산행(감독: 연상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영화, 좀비딸(감독:필감성)은 이윤창 작가의 웹툰,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이 원작입니다. 원작의 제목을 보면 딸이 좀비가 되어 벌어지는 일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영화가 시작되면 이런 대사가 들려옵니다.

"나의 딸은 좀비다.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유일한 좀비"

"나의 딸은 좀비"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필자가 너무나 좋아하는 음악이 영화 속에서 울려 퍼집니다. 그 음악은 보아의 "넘버 원"이네요. 사춘기 소녀로 보이는 이수아(최유리)가 춤을 추고 있네요.

슬프고 애절한 "넘버 원"의 가사가 필자의 마음속을 울리는데 이수아의 춤은 발랄하게 보입니다. 이정환(조정석)은 이수아에게 춤의 한 수를 보여 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이 태어난 생일을 축하하는 것은 행복한 일인가 봅니다. 이정환은 케이크에 초를 꽂아 축하해주고 이수아의 할머니 김밤순(이정은)이 동영상으로 축하 메세지를 전해줍니다.

사람이 살다 보면 행복할 때가 있고 불행할 때가 있는가 봅니다. 이수아는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습니다. 이정환은 이수아를 지키기 위해 김밤순이 사는 '은봉리'를 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좀비 바이러스에 걸린 이수아를 보는 김밤순의 마음은 억장이 무너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정환은 이수아의 기억이 있는 것을 테스트하기 위해 보아의 "넘버 원"을 들려줍니다. 이정환은 경쾌한 음악 소리를 듣고 느리게 반응하는 이수아를 보며 희망을 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맹수 전문 사육사 이정환은 이수아가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훈련을 시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첫사랑을 다시 만나면 설레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정환은 설레는 것만 같지 않네요. 이정환의 첫사랑은 신연화(조여정)입니다. 신연화는 좀비 킬러이기 때문인가 봅니다.

신연화는 이수아가 존비 바이러스 감염자인 것을 밝히기 위해 김밤순을 찾아간 것으로 보입니다. 좀비에 대한 증오심이 녹아드는 것일까요?. 신연화는 이수아가 이정환의 조카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영화, 좀비딸은 단순한 공포 영화만 아니라, 가족의 순수한 사랑을 그린 휴머니즘 영화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결국 조카를 딸로 키웠던 이정환에 위기가 생깁니다. 이정환은 의식 불명이 된 것으로 봅니다.

이수아는 좀비 바이러스를 완치하고 댄스 대회에 나갑니다. 이정환이 병실에 누워 있고 TV에서 보아의 "넘버 원"이 슬프게 들리고 이수아가 춤추는 모습이 나옵니다.

순간 이정환의 손가락이 까닥거립니다. 기적이라도 일어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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