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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벤처 창업 생태계 조성 마중물 될 것"

채석병 충북벤처기업협회 초대 단장
오는 12월 정식 창립 예정
도내 벤처확인기업 916개… 지속 감소세
벤처창업생태계 활성화

  • 웹출고시간2025.09.16 17:34:51
  • 최종수정2025.09.17 09:22:48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채석병(세노텍 대표이사) 충북벤처기업협회 초대 단장

[충북일보]충북 벤처기업들의 구심점 역할을 할 충북벤처기업협회가 오는 12월 정식 창립한다.

현재 충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는 벤처기업협회 지회 또는 벤처기업 관련 별도 사단법인이 설립·운영 중이다.

이에 충북 벤처기업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기업 육성과 네트워크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협회 설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협회 창립이 더욱 절실한 이유는 충북 벤처기업의 감소세 때문이다.

2025년 3월 기준 충북 벤처확인기업은 916개사다. 도내 총 중소기업 사업체 수 23만9천131개사 중 벤처확인기업은 3.8% 수준에 그치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최근 5년간 충북 벤처확인기업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2020년 1천139개사 △2021년 1천42개사 △2022년 874개사 △2023년 1천2개사 △2024년 962개사로 연평균 4.1% 줄었다.

같은 기간 전국 벤처확인기업수가 0.8%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충북의 감소폭이 5배나 크다.

노진상 충북중기청장은 취임 초기부터 '창업 벤처 인프라 강화'에 대한 추진 의지를 표한 바 있다.

지난 7월 벤처기업 간담회에서 노 청장은 "충북 벤처기업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지만, 이를 발휘하려면 기업 간 활발한 협력과 소통을 위한 구심점이 필요하다"며, "지역의 벤처 협회가 설립돼 1천 개 이상의 벤처기업이 충북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하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충북벤처기업협회(가칭)는 올해 9월 발기인 대회와 10월 창립 총회, 11월 비영리법인 설립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전국 벤처기업 관련 협회들은 각 시도별 별도 법인으로 운영 중이다.

채석병(세노텍 대표이사) 충북벤처기업협회 초대 단장은 "모험이 수반되는 벤처기업은 기술과 투자 그리고 시행착오를 거치게 된다"며 "노진상 충북중기청장의 적극적인 추진에 힘입어 최초 설립 단계인 벤처기업이 이노비즈기업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의 벤처창업생태계 문제를 해결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공감하고 협력하게 됐다"고 창립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벤처 기업 수가 크게 줄었다는 것은 새로 시작하거나 혁신적인 기업들이 많이 줄었다고 볼 수 있다"며 "젊은이들이 창업을 기피하거나 모험적인 창업을 피하는 현상은 우리나라 기술 경쟁력으로도 이어지게 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실제 도내 벤처기업 100여개 사가 서울시 벤처기업협회에 가입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채 단장은 "그만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와 도움을 줄 수 있는 충북 협회가 더욱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충북 벤처기업들의 현황을 살펴보면, 도내 벤처확인기업 916개사 중 56.6%인 518개사는 청주시에 분포하고 있다. 이어 음성군이 17.0%(156개사)를 차지했다. 평균 업력은 11.5년이며, 7년 이하 창업기업은 372개사(40.6%), 8년 이상 일반 중소기업은 554개사(59.4%)가 운영중이다.

채 단장은 "도내 벤처기업 대표들 중 LG화학 또는 LG전자 출신들이 많다보니 전기·전자 제조업이 많은 편"이라며 "화장품이나 식품업도 꽤 분포를 차지하고 있으며, 태양광 발전 관련 업종도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 창립을 앞두고 채 단장은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그는 "그간 충북중기청이 주도적으로 협회 추진단 역할을 맡아왔다"며 "이제 추진단으로부터 인계받아 우리 협회가 조직을 꾸려나가는 시점이다. 시작인 만큼 지역별, 성별, 업종별 고른 분포로 임원을 구성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충북이라는 지역 속에서 서로가 생존하면서 우리 가족들을 키워나가야 한다. 이 속에서 기업의 발전과 지역의 공동 발전이 필요하다"며 "도내 벤처기업들에게 지식과 정보의 다리이자, 국회나 중앙정부, 행정기관에 의견과 목소리를 전달하는 연결 고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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