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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건설업 고용시장 인력난 극심…업계 대책마련 시급

건설 취업자 7만 7천명→7만천1명 줄어

  • 웹출고시간2025.09.14 15:44:11
  • 최종수정2025.09.14 15:44:11
[충북일보] 충북 취업자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속되는 경기 침체 탓에 지역건설사들은 극심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선별 수주 기조에 공사 현장이 사라지면서 중소 건설사는 물론 지역 내 중견 건설업계가 인력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현장에선 지역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발표한 충청통계청 고용동향에 따르면 충청권 4개 시·도의 전체 취업자는 지난달 기준 332만 7천명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7만 5천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충북은 2.9%, 세종은 0.9%, 대전은 4.2%, 충남은 2.9%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건설업계는 상황이 정반대다.

충북의 건설업 취업자는 지난해 2분기 7만 7천명에서 7만 1천명으로 줄었다.

실제로 충북 대표 건설사인 대원의 경우 지난해 161명에서 올해 131명으로 30명 줄었다.

이같은 건설업계의 인력 감소는 경기 침체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선별 수주 기조가 심화되면서 지역 건설사들의 일감이 줄고, 결국 일거리를 찾지 못한 건설업 근로자들은 떠나는 것이다.

충북의 지난 8월 주택 인허가 건수가 210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 792가구의 절반 이하로 급감했고,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인허가 건수도 3천803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6% 감소했다.

또 현재까지 주택 착공 건수도 165가구로 지난해 동기대비 24.0% 줄었다.

월별 취업자 수도 △2025년 1월 -23.7% △2월 -17.2% △3월 -19.7% △4월 -12.2% △5월 1.8% △6월 -2.9% △7월 -2.2% △8월 -3.4%다.

타 산업군에서 전기·운수·통신·금융 부문(-3.7%)만 소폭 감소세를 보인 점을 고려하면 건설업 부문의 하락세가 월등한 상태다.

한국개발연구원은 "최근 우리 경제는 건설업이 부진한 가운데 수출도 둔화하면서 경기 전반이 미약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건설투자의 큰 폭 감소가 내수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 건설업계에선 인력 감소 현상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정부가 유입 청년 유입 방안 등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역 건설 한 관계자는 "근본적으로 적극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이 필요한 상태"라며 "정부에서 몇몇 대책이 나오긴 했지만 당장 지역 건설경기를 활성화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정태희 기자 chance09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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