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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지사·정영철 군수 "국악 세계화 앞장"…영동엑스포 개최

기자회견서 국악 산업화·세계화 강조

  • 웹출고시간2025.09.12 13:49:23
  • 최종수정2025.09.12 13: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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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세계국악엑스포 1호 입장객이 김영환 충북지사, 정영철 영동군수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영동군
[충북일보]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가 12일 충북 영동에서 막을 올렸다. 개막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정영철 영동군수는 "국악은 K컬처의 뿌리이자 세계와 통할 수 있는 힘"이라며 공동의 비전을 제시했다.

엑스포는 2019년 영동군이 TF를 꾸리며 출발했다. 2023년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받았고, 2024년 국제행사 A등급으로 격상됐다. 조직위는 자문위원단과 민간 공동위원장을 구성해 로고와 캐릭터를 확정하고, 대국민 홍보와 자원봉사자 모집까지 마쳤다. 이번 행사에는 30개국이 참여해 각국의 전통 음악과 춤을 선보인다.

김영환 지사는 "K-컬처의 근원은 국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전통음악과 어우러지는 국악의 울림을 통해 한류의 지속 가능성을 넓히겠다"며 "와인과 과일의 고장이자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은 영동이 충북 문화·관광의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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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국 공연단과 내빈들이 한자리에 모여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의 성공을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영동군
정영철 군수는 "영동은 난계 박연 선생의 고향이자 60년 국악제를 이어온 국악의 본향"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엑스포는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국악 자원과 인프라를 세계로 확장하는 출발점"이라며 "국립국악원 분원 유치와 국악 산업화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질의응답에서는 국악의 산업화와 국제 경쟁력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김 지사는 "관광·숙박·특산물 판매로 지역경제를 살리고, 국악기와 공연산업을 AI 시대에 맞게 새롭게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정 군수는 "국악과 서양악기의 협연, 다양한 장르와의 결합을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겠다"며 "일본 등 해외 악기와의 교류도 이번 엑스포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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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도지사(왼쪽)와 정영철 영동군수(오른쪽)가 12일 엑스포장 내 힐링센터에서 열린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합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이진경기자
쟁점화된 국립국악원 분원 유치 문제도 거론됐다. 김 지사는 충주·제천의 행보를 의식한 듯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검토해 봐야 하겠지만, 첫째는 (분원이) 충북에 와야 한다고 생각하고 또 영동에 올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다소 모호한 답변을 내놨다. 특정 지역을 못 박지 않은 것이다.

한편, 기자회견장은 세계엑스포의 위상에 걸맞게 뜨거운 취재 열기로 가득했다. 지역 일간지는 물론 중앙 방송사까지 대거 참여해 플래시 세례가 이어졌고, 행사장 분위기를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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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내 도로에서 펼쳐진 길놀이 풍물 공연이 축제의 흥을 돋우고 있다.

다소 흐린 날씨 속에서도 행사장은 활기를 띠었다. 개막 리허설을 준비하는 공연팀의 음악이 울려 퍼졌고, 노란·보라색 조끼를 입은 자원봉사자들이 분주히 움직였다. 일부 관람객들은 일찍 현장을 찾으며 카메라와 휴대폰을 꺼내들어 축제의 시작을 기다렸다. 국악과 세계 전통음악이 어우러질 한 달의 여정은 이제 막 막을 올렸다.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는 오는 10월 11일까지 충북 영동 레인보우힐링관광지 일원에서 계속된다. 영동/이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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