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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남은 임기 4년9개월은 '도약과 성장의 시간'으로

  • 웹출고시간2025.09.11 17:17:31
  • 최종수정2025.09.11 17: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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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을 주제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충북일보]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취임 100일을 맞아 "지난 시기를 '회복과 정상화의 시간'이었다"면 "남은 4년9개월은 '도약과 성장의 시간'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무너진 나라를 기초부터 다시 닦아 세운다는 각오로 임한 100일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외교안보·민생경제를 바로잡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국민과 함께라면 어떤 난제도 돌파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기자들과 경제 분야 질의에서 "추경 집행과 소비쿠폰 지급으로 소비심리가 7년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코스피가 3천300선을 돌파해 4년여 만에 고점을 경신했다"며 "이제는 부동산 중심의 경제 구조를 첨단산업과 금융으로 전환해야 한다. 확장 재정은 빚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액주주 권익 보호 △기업 지배구조 개편 △상법 개정 등 주식시장 정상화 방안을 내놨다.

외교 성과에 대한 질문에는 "G7 정상회의 참석을 시작으로 한일·한미 정상회담을 마쳤고, 곧 유엔총회와 APEC도 열린다"며 "대한민국의 국격과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조지아주에서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이 불법체류 단속 과정에서 구금된 사건과 관련해선 "현재 상당수가 귀국 수속 중이다. 미국과 비자 문제를 최종 협의 중"이라며 "현 상황이 지속되면 대미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교육 개혁 방향에 대해서는 "정시냐 수시냐의 소모적 논쟁보다 창의성과 개성을 살리는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AI 교육을 기초 과목에 포함시키겠다"고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지역균형발전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 성장을 막는 가장 큰 원인 수도권 집중화"라며 "이제는 지역균형발전을 해야 지속발전을 할 수 있다, 수도권 위주로 집중된 재정배분·SOC배분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기내 새로운 도시권역을 만드는 일을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치 현안과 관련해서는 '협치'를 강조하며 "정치는 결국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경쟁이어야 한다"며 "잘하기 경쟁을 해야지, 상대를 압박하는 경쟁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협치는 야합이 아니다. 매일 10개씩 훔치던 집단과 성실히 일하는 집단이 타협한다고 '5개만 훔치라'는 건 협치가 될 수 없다"며 "도둑질은 아예 하지 않는 게 통합"이라고 비유했다.

내란 특검 연장과 정부조직법 개편을 맞바꾸는 여야 합의 논란에 대해선 "나는 몰랐고 바라지도 않는다"며 "정부 조직 개편은 늦춰도 되지만 내란 진상 규명은 민주공화국의 본질적 가치라 미룰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여야) 대화를 많이 하려 한다. 얼굴을 마주하면 달라진다"며 "유치한 생떼 싸움이 아니라 정책협의회 등을 통한 건설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

<이재명 대통령 모두 발언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다시 이렇게 인사드리게 됐습니다.

무너진 나라를 기초부터 다시 닦아 세운다는 마음으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취임해서 국정에 임한 지 이제 100일이 됐습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우리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진심으로 깊이 감사드립니다.

대통령의 1시간은 5천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는 생각으로, 분초를 아껴가며 매진했던 날들이 마치 영화 장면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민주주의, 외교안보, 민생경제를 비롯해서 망가진 것들을 바로잡기 위해 분투하느라 몸은 힘들었지만, 하루하루 고통을 겪고 계실 우리 국민 여러분을 생각하면서 힘을 냈습니다.

지난 100일을 짧게 규정하자면, '회복과 정상화를 위한 시간'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민생경제 회복이 시급했습니다.

장기간 이어진 내수 침체 때문에 허약해질 대로 허약해진 우리 경제에 긴급하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했습니다.

다행히 신속한 추경,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힘입어서 소비심리가 7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회복되고, 각종 경기지표들도 상승으로 반전되고 있습니다.

오면서 제가 코스피 지수가 얼마나 됐나 체크해 봤는데 3천선을 넘어서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주식시장을 포함한 자본주의의 핵심 심장이라 할 수 있는 금융시장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G7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한일 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까지 숨가쁜 날들을 이어왔습니다.

조만간 유엔총회 그리고 APEC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외교 정상화에 만족하지 않고, 대한민국의 국격과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습니다.

지난 100일은 어려움도 많았지만, 하나된 국민들과 함께라면 어떤 난제들도 뚫고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거듭 확인하는 값진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에 감탄하는 외국 정상들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는 사실이 더욱 뿌듯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위대한 대한국민들과 함께라면, 어떤 어려움도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앞으로 남은 4년 9개월은 '도약과 성장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인수위도 없이 출발한 정부가 이제 본격적인 출발선에 서게 됐습니다.

오늘부터 임기 마지막 날까지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에 매진하겠습니다.

우리 경제가 다시 성장하고, 대한민국이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로 '진짜 성장'을 추진하고, 성장의 결실을 국민 모두가 함께 나누는 '모두의 성장'을 이뤄내겠습니다.

기본이 튼튼한 사회를 구축해 국민의 삶도 빈틈없이 지켜내겠습니다.

당당한 실용외교를 통해 세계 속에서 우뚝 서고, 국민의 평화로운 일상을 굳건하게 지켜내겠습니다.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에 따라

통합의 정치, 통합의 국정을 이어나가겠습니다.

지난 100일 동안 성원해주신 것처럼, 앞으로도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호의 선장으로서, 우리 대한국민들의 굳건한 저력을 믿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향해 담대하게 나아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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