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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5.09.11 19:58:02
  • 최종수정2025.09.11 18:49:27
[충북일보] 충북 영동에서 열리는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가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전통문화 축제를 넘어 국악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동국악엑스포는 '국악의 향기, 세계를 물들이다' 주제처럼 K-국악의 세계화 선도가 목적이다. 12일 국악의 고장 영동에서 개막한다. 국악을 세계에 내놓는 첫 엑스포다. 엑스포 기간 내내 국악의 매력이 세계에 발산할 것 같다.

영동은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 분인 난계 박연의 고향이다. 국악박물관, 국악기제작촌, 국악체험촌 등을 잘 갖추고 있다. 반세기 넘게 난계국악축제도 열고 있다. 전국 최초의 군립 난계국악단도 운영하고 있다. 한 마디로 국악의 창작·교육·체험·향유 인프라가 매우 훌륭하게 갖춰진 곳이다. 이번 엑스포는 난계 국악과 영동을 세계 무대에 선보이는 자리다. 단순한 음악 장르를 넘어 남녀노소가 국적에 상관없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들로 구성했다. 국립 국악원과 국공립 국악관현악단 등은 정통 국악(정악, 아악)과 함께 젊은 층 취향에 맞춰 편곡한 퓨전국악을 선보인다. 세계 30개국 민속예술단의 개성 있는 공연도 준비된다. 3곳의 주제관에서는 박연의 음악 세계를 비롯해 AI, AR 기술을 접목한 국악기와 연주 등도 볼 수 있다. 이번 엑스포는 영동군이 생긴 이래 가장 큰 국제 행사다. 영동을 국악 메카로 우뚝 서게 만드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우리건 늘 좋다. 좋은 건 세계적인 것이 돼야 맞다. 세계를 흔든 K 팝의 뿌리가 국악이었다. 세계는 머잖아 'K 국악'에 매료될 수밖에 없다. 그때를 위해 영동에서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 국악만 있는 게 아니다. 세계 30개국의 전통음악·무용·의상·문화 등이 한자리에 모인다. 한 마디로 세계 국악 박람회다. 우리 국악의 월등한 우수성을 입증해야 한다. 그게 중요하다.

영동은 이미 난계국악축제를 50여 년 동안 꾸준히 개최한 경험이 있다. 국악 도시라는 브랜드 이미지도 구축돼 있다. 엑스포를 통해 국내외적으로 국악 도시 포지셔닝을 강화하면 된다. 영동엔 이미 국악 자원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기존의 시설‧기관들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지역 문화산업 모델을 찾아내면 된다. 우리는 영동군이 이번 엑스포 개최를 발판 삼아 새로운 발전을 꾀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전통 국악의 명맥을 잇는 새로운 계기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엑스포는 국립국악원 분원 조성에도 긍정적 효과로 작용할 수 있다. 물론 영동군이 충북을 대표해 2002년부터 유치 노력을 하고 있다. 벌써 세 번째 도전으로 33년이 흘렀다. 엑스포에 거는 기대가 충북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영동군은 엑스포 기간 동안 국악의 존속 역량을 펼쳐갈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엑스포는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우연이 아니다. 노력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말 그대로 메가이벤트다. 영동군민들은 물론 방문객들에게 강력한 도시브랜드 이미지를 남길 수 있다. 영동군은 이미 엑스포라는 파워 엔진을 장착한 셈이다. 엑스포를 우리 국악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국제적 외교홍보 시발점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 기회에 추구하는 목적대로 관광적 잠재력과 산업적 파급력을 가속화 해야 한다. 그래야 영동이 K 컬처를 확산하는 중심이자 국악의 수도로 거듭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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