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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국제공항 활주로 미래를 묻다 ①중부권 성장의 미래 동력 가능성은

**'안전과 성장의 균형'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미래를 묻다**
청주국제공항 민간활주로 신설, 중부권 항공허브 도약의 열쇠
연간 이용객 458만 명 '폭발적 성장'
활주로 한계… 대형항공기 운항 제약
중장거리 노선 확대와 물류 허브 구축
지역균형발전의 새로운 동력 기대

  • 웹출고시간2025.09.09 17:25:54
  • 최종수정2025.09.09 17:28:16

편집자주

중부권 내륙 유일한 국제공항인 청주국제공항은 중부권 항공 수요 대응과 함께 국토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으로 수도권 과밀 해소, 항공 접근성 제고, 물류 인프라 강화 등의 다층적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 하지만 활주로 길이가 짧아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중대형 항공기와 화물기 이착륙 제한, 민·군 공항 공동 사용으로 인한 비효율성 등 기술·운영에 한계를 갖고 있다. 인바운드 공항 수요 창출 필요성, 지역경제 활성화 연결 등 지역 현안과 밀접한 문제도 상존한다. 이에 충북일보와 동양일보는 청주국제공항 민간활주로 신설 필요성과 당위성을 확인하고, 기술적 안전성 제고 방안을 점검해본다. 또 국내외 사례를 통한 중부권 전략공항 구상의 실천적 해법을 모색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1. 청주국제공항, 중부권 성장의 미래 동력 가능성은

지방에 소재한 국제공항은 내수경제 활성화에 큰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충청권, 경기 남부, 경상권 거주 이용객을 아우르는 청주국제공항은 지난해 연간 이용객 458만 명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 6월 기준 국제선 누계 운항편은 5천591편, 여객은 78만3천911명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도 동기간과 비교하면 운항 편수는 170.9%, 여객은 180.7% 증가했다. 국제선이 본격 재개한 2023년 이후 여객은 꾸준한 확대를 보인다.

남은 하반기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과 충북도·청주시, 관광공사와 민관합동 마케팅 등 추진이 예정됨에 따라 정체돼왔던 중국 노선 실적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듯 인천·김포공항 대체 공항이자 중부권 거점공항으로서 거듭나고 있는 청주공항이지만 여전히 시설·기술·운영적 측면 한계를 안고 있다.

청주공항 활주로 길이는 2천744m로 전국 공항 중 양양공항(2천500m)에 이어 짧은 편이다. 국내 주요 공항인 인천국제공항(최대 4천m), 김포국제공항(최대 3천600m), 김해국제공항(3천200m), 대구국제공항(2천755m)과 비교할 수 있다.

현재 청주공항의 활주로 길이로는 중장거리용 대형항공기와 화물기가 이착륙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7전투비행단과 공항 공동 사용, 민항기 시간당 이착륙 슬롯 제한 등 쉽게 풀리기 힘든 요소들도 상존한다.

지역 공항은 통합적 지역협력 네트워킹 경제의 추진 동력으로서 인적·물적 교류를 구축하고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한국항공운항학회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방안 연구: 공항시설, 접근 교통 및 운항네트워크를 중심으로(박원태·임동균)'에 따르면 청주국제공항 권역인구는 60분 이내 약 586만 명, 90분 이내 약 1천500여만 명에 이른다.

또한 공항 영향권 내 산업체 수는 30㎞ 이내 약 10만 개, 60㎞이내 약 34만 개 수준이다. 이는 오창과학산업단지, 청주테크노파크, 충북혁신도시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와의 연계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충청권은 배터리(LG에너지솔루션, SK온), 바이오(셀트리온, 오송생명과학단지), 반도체(SK하이닉스 청주공장) 등 글로벌 기업들이 집적된 지역이다. 청주공항이 대형 화물기 운항이 가능해지면 이들 기업의 신속한 제품 수출·수입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공항이 1천500여만 명 배후 이용객과 첨단 산업 물류 허브로서 발전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과 '공항 시설 인프라 확충'은 시급한 문제로 꼽힐 수밖에 없다.

충북도는 증가하는 이용객 수용과 중장거리 노선 요구 확대, 항공 물류 기능 분산화 기지 수요 등에 대비한 신규 민간 활주로 신설에 힘을 쏟고 있다.

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반영과 청주공항 특별법 제정에 총력전을 펼치는 중이다.

현재 동북아 허브 육성 정책 등 영향으로 국내 항공 물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이 처리하는 물류 비중은 2023년 기준 수출액 99.6%·수입액 99.3%에 달한다.

국내 항공 물류 집중화로 인한 경제적 비효율성과 유사시 대비 대체 공항 필요성이 커지면서 수도권과 인접한 청주공항이 대체 공항으로 떠오르고 있다.

청주공항은 국내 7개 국제공항 중 24시간 운항이 가능한 곳이다. 이는 청주공항이 항공물류 허브로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한국은행 충북본부 보고서를 살펴보면 청주공항 예상 항공물류 수요는 충청권으로 한정할 경우 전체의 8.7%, 경기 남부·강원 일부를 포함할 경우 12.4%, 서울·인천·경기 중북부를 제외한 모든 지역으로 확장할 경우 최대 38.7%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가능성은 충청권과 경기 남부에서 발생하는 항공화물 처리와 충청권 핵심 전략 산업인 배터리, 바이오, 반도체칩 기업 유치에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청주공항 활성화는 수도권 일극집중 해소를 위한 지역균형발전 정책과도 맥을 같이 한다.

충청권이 행정수도 세종시, 혁신도시 등과 함께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축으로 자리잡는 데 청주공항의 역할이 주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공항 확장 시 우려점도 공존한다.

청주공항 주변 지역은 주거지역과 인접해 있어 소음 피해 최소화 방안이 필요하다. 최신 저소음 항공기 도입 유도, 소음 저감 시설 설치, 주민 피해 보상 방안 등이 검토돼야 한다.

또한 17전투비행단과의 공동 사용으로 인한 제약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군과의 협의가 필수적이라는 점과 공항 활성화에 따른 인프라 구축 및 예산 확보는 사전에 짚어야할 사안으로 지적되고 있다.

/ 성지연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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