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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회 의당 학술세미나, '한말 유학사상과 항일투쟁' 심층 조명

기호학맥의 3대 학파 한자리에서 비교, 통합적 시각으로 조명
홍사구 의병의 국내 유일 필적 130년 만에 최초 공개

  • 웹출고시간2025.09.09 15:24:39
  • 최종수정2025.09.09 15:24:39

지난해 열린 11회 의당 학술세미나 '한말 유학사상과 항일투쟁'에 참석한 패널들이 토론하고 있다.

[충북일보] 병산영당이 주최하고 의당학연구소가 주관하는 12회 의당 학술세미나가 오는 18일 오후 2시 제천시 여성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세미나는 '한말의 유학사상과 항일투쟁'을 주제로 화서학파, 의당학파, 간재학파 등 당시 주요 유학 학파들의 사상과 독립운동 기여를 깊이 있게 다룰 예정이다.

세미나의 핵심 인물인 의당(毅堂) 박세화(朴世和, 1834~1910년) 선생은 월악산 용하동에서 병산영당을 창건하고 제천 지역에서 20여 년간 수많은 문인을 가르친 대한제국 말의 대 유학자다.

그는 1905년 춘추대의 정신을 바탕으로 의병을 일으켰으며 이로 인해 8개월간 한국주차군사령부에 투옥되기도 했다.

특히 1910년 경술국치를 당하자 "글 읽은 선비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23일간 단식 끝에 순도·순국하며 선비정신의 표상이 됐다.

단식 중지를 종용하러 온 일제 헌병의 말 장화를 곰방대로 내리치며 호통쳤다는 일화는 오늘날까지 구담으로 전해진다.

그의 순국은 단순한 봉건적 충성심이 아닌 '글 아는 자'로서의 양심을 지키려는 비장한 선택이었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조선말 경쟁하고 대립했던 기호학맥의 3대 학파를 한자리에서 비교하고 통합적 시각으로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임용식 내제연구회장이 사회를 맡고 총 6편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주요 발표 내용은 △한시준(전 독립기념관장) '의병과 대한민국 국군의 군맥' △박민영(전 독립기념관 수석연구원) '화서학파의 형성 과정' △정경훈(원광대) '의당학파의 항일저항의 한 면모' △강보승(충북대) '의당 박세화 수양론' △김보성(원광대) '기문을 통해 본 한말 선비의 공간' △신요한(충남대) '오남 김한섭의 척사론 연구' 등이다.

토론자로는 최명환(외국어대), 엄찬호(강원대), 박미현(강원근현대연구원장), 남종현(세명대) 교수가 참여한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1896년 제천 남산전투에서 19세의 나이로 순국한 홍사구 의병의 국내 유일 필적이 130년 만에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어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생애 기록이 전혀 없는 홍사구 의병의 이 간찰은 그 희소성과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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