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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5.09.08 17:08:16
  • 최종수정2025.09.08 18:09:39
오늘도 누군가는 길을 떠난다. 어떤 이는 여행을 마치고 도착한다. 버스터미널은 언제나 다양한 인연들이 만나 북적인다. 떠남과 기다림, 만남과 헤어짐, 출발과 도착,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한다.

*** 현대화사업은 빨리 해야

청주시외버스터미널의 매각이 결정됐다. 우여곡절 끝에 청주시의회의 문턱을 넘었다. 청주시가 추진하는 매각 대상은 토지 3필지와 건물 2개 동이다. 전체 용지·건물 중 환승주차장은 제외했다. 대략적인 추정 매각 대금은 1천억 원 정도다. 청주시는 매각부지에 상가와 주거지 등이 복합된 현대화사업을 추진한다.

나는 청주시의 청주시외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에 동의한다.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선 당연히 그래야 한다. 계획대로 추진되는 게 맞다. 청주고속터미널 현대화사업 당시에도 말이 많았다. 각종 음해성 소문들이 난무했다. 대부분 근거 없는 루머였다. 심지어 감사원 감사도 받았다. 결론은 모든 게 정상이었다. 오늘의 진통은 내일의 자랑으로 꽃필 수 있다. 청주시외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도 그래야 한다. 버스터미널은 만남과 소통의 관문이어야 한다. 주변 공간까지 영혼을 살찌우는 문화의 공간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삶의 질을 향상하는 힐링의 장이 돼야 한다. 그래야 청주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시외버스는 비록 항공기와 고속철도에 기능 상당 부분을 빼앗겼다. 하지만 여전히 전국을 잇는 교통의 절대 동력이다. 그 중심허브가 버스터미널이다. 청주시외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의 원칙과 순서는 정해져 있다. 청주도심의 균형발전이다. 어려울수록 창의적 행정이 빛을 발한다. 청주시가 효율적인 방안을 찾으면 된다. 도시는 늘 변한다. 청주도 다르지 않다. 동별로, 구별로 변화의 속도와 양상이 다르다. 인구증가로 교통인구가 늘어나면 하루가 다르게 바뀐다. 세월이 흘러 필요충분조건이 바뀔 수도 있다. 이때 익숙했던 것들이 하나둘 사라질 수 있다. 볼 수 있던 걸 보지 못해 서운할 수 있다. 슬프고 아쉬울 수도 있다.

이제부터는 청주시의 시간이다. 청주란 도시에 시외버스터미널은 무엇인가. 근원적인 물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누구나 다 안다. 그 옛날 청주는 철도를 도외시한 도시다. 버스터미널을 빼고 청주의 근현대사를 설명하기는 어렵다. 그만큼 도시발전에 철도가 발달한 다른 도시와 달리 버스가 기여한 공이 크다. 청주시의회 여야는 그동안 쌓인 감정을 대승적으로 정리하는 게 좋다. 서로 지역발전을 위해 한 일이니 부끄럽지도 않다.

*** 청주의 첫인상 바꿀 때다

청주시외버스터미널은 이미 단순한 승·하차 공간이 아니다. 충북 교통의 관문이자 수도권과 지방을 잇는 허브 역할을 한다. 청주의 교통 위상을 유지하게 하는 핵심 거점이다. 앞으로 청주버스터미널은 도시형 복합환승센터로 발전해야 한다. 철도·공항·시내 교통을 통합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동시에 주변 상권·생활 인프라를 활성화할 수 있어야 한다.

미래의 청주시외버스터미널은 단순한 교통시설이 아니어야 한다. 청주의 관문·경제 허브·관광 기점이라는 다중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한 마디로 교통·경제·문화가 융합된 공간 역할이다. 이 모든 게 스마트 복합환승센터로 진화해야 가능하다. 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이 하루라도 빨리 진행돼야 하는 까닭이다. 바람직한 미래는 지속 가능한 발전 정책이 만든다.

버스를 타고 온 누군가가 창밖으로 청주시외버스터미널을 바라본다. 청주의 첫인상을 바꿀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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