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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2024 재정 결산, "곳간은 넉넉…지출 구조는 점검 필요"

  • 웹출고시간2025.09.07 15:48:31
  • 최종수정2025.09.07 15:4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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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보은군 결산 규모 변화를 보여주는 그래프. 2024년 결산 총계는 7천25억 원으로 집계됐다.

ⓒ 보은군 홈페이지 ‘2025년(2024회계연도 결산) 보은군 재정공시’
[충북일보] 보은군이 2024회계연도 재정 결산을 공개했다. 결산 총계는 7천25억 원으로 전년보다 217억 원 늘어 재정 규모가 확대됐다. 일반회계는 4천714억 원, 특별회계 560억 원, 기금 1천751억 원으로 집계됐다.

세입 구조를 보면 지방교부세와 국·도비 보조금이 68.97%를 차지해 여전히 의존 재원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지방세와 세외수입을 합한 자체재원 비중은 9.35% 수준으로, 자립도는 낮지만 지난해 지방세 수입이 397억 원으로 전년 대비 67억 원 증가하면서 세입 기반이 다소 확대됐다.

세출은 농림해양수산 분야가 1천16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사회복지 874억 원, 국토·지역개발 598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사회복지 지출은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는데, 이는 노인·청소년 분야의 국·도비 보조 예산 축소가 주요 원인으로 제시됐다. 군 자체의 복지 수요 감소가 아니라 외부 재원 감소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민간보조금과 행사·축제 관련 지출은 증가했다. 민간보조금은 434억 원으로 세출의 8.22%를 차지해 최근 5년간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행사·축제 경비는 102억 원으로 전체 세출의 2.16% 수준이다. 행사 건수와 집행액 모두 전년보다 늘었으며, 이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성과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지적된다.

집행 시기를 보면 연말에 지출이 집중된 모습도 확인된다. 11~12월 집행액은 135억 원으로 전체 지출의 15.8%를 차지했다. 군은 특정 사업 선금 집행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지만, 균형 있는 지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재정 건전성 지표는 양호한 수준이다. 보은군의 부채비율은 0.98%, 채무는 54억 원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지방채 발행은 없었다. 다만 민간투자사업(BTL) 부담금은 22억 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늘었다.

이번 결산을 통해 보은군 재정은 외형적으로 안정적이며 부채 부담도 낮은 편이라는 점이 확인됐다. 다만 의존재원 비중이 높고, 복지 지출은 보조금 감소에 따라 줄어든 반면 행사·보조금 지출은 확대되는 등 지출 구조의 변화가 뚜렷하다. 전문가들은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주민 체감 효과가 큰 분야에 예산이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점검이 필요하다"고 제언하고 있다.

보은 / 이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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