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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외버스터미널 사실상 매각 확정

국힘 22명·무소속 1명 매각 찬성의사 연서

  • 웹출고시간2025.09.04 14:06:10
  • 최종수정2025.09.04 14:06:10
[충북일보] 속보=청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청주시외버스터미널 매각 사업'이 청주시의회 심의 과정 중 상임위원회 심의안건 목록에서 제외됐지만 결국 본회의에서 부활하게 됐다.<9월 3일자 2면>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4일 의원총회를 열고 행정안전위원회 '공유재산 관리계획' 심의 중 제외된 시외버스터미널 매각 관련 안건을 재차 포함해 연서를 작성하고 김현기 시의장에게 전달했다.

시의회 회의 규칙 26조에는 '의안에 대한 수정 동의는 그 안을 갖추고 이유를 붙여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의 찬성자가 연서하여 미리 의장에게 제출하여야 한다'는 조항이 있어 행안위에서 안건이 제외됐더라도 다른 의원들의 권한으로 이 안건을 다시 수정하자는 연서를 작성해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의총에서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22명 전원은 찬성의 뜻을 밝히고 연서에 서명했다.

무소속 임정수 의원까지 이 연서에 서명해 총 재적의원 42명 중 23명이 시외버스터미널 매각에 대한 찬성 의사를 밝혔다.

이우균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본보를 통해 "시외버스터미널은 이미 2016년부터 매각이 결정됐던 사업인데 시장이 바뀔 때마다 매번 사업을 뒤집어야 하느냐"며 "1999년 이후 리모델링 한번 한 것도 아닌 노후화된 시설이기 때문에 매각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또 "내년 9월이 만기인 상황에 지금부터 매각을 준비를 해야하는 데 일각에선 마치 금방이라도 매각될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 의원들과 지역 정가를 향해 "'졸속행정'이나 '선거용 치적사업'이란 비판을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히려 시외버스터미널 매각을 이슈화해 자신의 선거를 준비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따라 시외버스터미널 매각 안건 가결·통과는 사실상 확정적이다.

현재 시의회는 국민의힘 22명, 민주당 19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돼있는데, 매각을 찬성하는 국민의힘 시의원들의 수가 전체 시의원의 과반을 넘는데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5일 열리는 시의회 3차 본회의에서 이 안건에 대해 찬성표를 던지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본회의 표결에 앞서 반대토론 등을 진행하며 시외버스터미널 매각의 부당함에 대해 어필할 예정이다.

임은성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시외버스터미널 매각을 반대하는 것으로 호도되고 있는데 매각을 반대하는 것이 아닌 절차를 지켜서 진행하자는 뜻"이라며 "현재까지 이 안건에 대해 의원총회를 진행하지 않았는데 일단은 국민의힘의 움직임을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현재 청주시외버스터미널 매각 안건은 시의회의 심사를 받고 있다.

상임위인 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지난달 28일과 지난 1일 2차례에 걸쳐 이 안건을 심의했지만 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들 간의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해당 안건은 민주당 의원들의 단독 표결로 심의 목록에서 제외된 바 있다.

한편 청주시 가경동에 위치한 청주시외버스터미널은 지난 1999년에 조성된 뒤 ㈜청주여객터미널이 위탁운영해오고 있다.

시는 시외버스터미널이 노후화됐고, 터미널 운영자와 소유자가 일치해야한다는 법령을 들어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시가 추진하는 매각 대상은 전체 용지·건물 중 환승주차장을 제외한 토지 3필지와 건물 2개 동이다.

대략적인 매각 대금은 1천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는 이곳을 매각하며 매각대상자와 함께 해당 부지에 상가와 주거지 등이 복합된 시설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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