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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5.08.13 19:29:59
  • 최종수정2025.08.13 19:30:01

백조일손지지百祖一孫之地*
        제주에서-

        유지숙
        강릉문인협회
        강릉여성문학인회 회장

바람도 구름도 눈물도 선 채로
꼿꼿하게 지나가고
덜컹거리는 뼈의 소리와 낯선 영혼이
멍든 축복의 고리로 잠 깨어난다

시간이 사라져버린 한날 한시 한곳에서 만년설처럼 엎드려 있는 몸의 비극을
다시는 들리지 않는 신음소리 들으려고 귀를 기울인다

섯알오름 탄약고가 거대한 관이 되어 태양과 결별한 덮개 없는 신발창과 총알이 구멍을 낸 옷자락, 세상을 꿈꾸던 무수한 언어를 묻고 세상이 눈 감고 있는 사이 수백 개의 충혈된 눈은 화약 냄새나는 들판의 눈동자 시절을 서성이고 있다

영혼은 어디론가 흘러갔을지라도 사람들은 눈을 비비며 어린 새의 부리처럼
작아진 뼛조각 찾아 붉은 흙을 더듬는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어둠의 터널 속에서 헤매는 것은 젖을 대로 젖고 찢어지고 바스라진 가엾은 살점의 기원을 생각하기에 검은 눈물로 편지를 쓴다

녹슨 철 비린내 가득한 무너진 오름 구덩이를 바라보며 세기를 살아가는 나는
당신의 뼛가루 날리는 언덕에 꽃피는 봄을 매장 시킨다

*조상은 100명이 넘되 자손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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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희, "100만 청주, 몇 사람이 아닌 청주시민이 함께 그려야"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연희(청주 흥덕) 의원은 지난 1월 SK하이닉스가 CES 2026에서 HBM4 16단을 공개하면서 차세대 AI 메모리 경쟁력도 분명히 보여줬다고 판단했다. 이런 흐름과 반도체 슈퍼사이클 전망을 종합할 때 청주시가 앞으로 4년 동안 최소 1조원 수준의 법인지방소득세를 확보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이 막대한 재원이 일시적으로 들어왔다가 일회성 사업이나 보여주기식 사업으로 흩어지면 청주의 미래를 바꾸기 어렵다고 판단한 이 의원은 행정 몇 사람이 아니라 청주시민이 함께 그리는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활용방안을 찾자고 가장 먼저 제안했다. 1조원 세수는 예산의 문제가 아니라, 청주의 미래를 누가 어떤 원칙으로 결정할 것인가의 문제로 판단한 것이다.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공론화위원회'가 6·3지방선거 민주당 주요공약으로 다뤄지는 것인가. "이번 공론화 제안은 청주에 들어올 수 있는 큰 재정을 미래의 청주를 위해, 청주답게, 또 시민답게 쓰자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공약화 여부는 결국 청주시장 후보자의 의지와 판단이 중요하다. 지방선거 공약은 지역의 미래 비전과 행정 철학이 담겨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토론회에 시장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