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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구속…전직 대통령 부부 동시 구속 헌정사 처음

김 여사, 서울남부구치소 수감
도이치 주가조작 등 조기 기소·남은 수사 속도
특검, 남은 의혹 수사 속도

  • 웹출고시간2025.08.13 07:49:50
  • 최종수정2025.08.13 07:49:49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 연합뉴스
[충북일보]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구속됐다.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정재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자본시장법 위반·정치자금법 위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김 여사에 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이날 밤 11시58분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증거인멸 우려를 발부 사유로 들었다.

검찰은 지난 7일 김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명태균 공천개입, 통일교 청탁 등 건진법사 이권개입 등 세 가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10분께 시작돼 오후 2시35분까지 약 4시간25분에 걸쳐 진행됐다.

특검 측은 지난 7일 법원에 22쪽 분량의 사전구속영장 청구서와 572쪽의 구속 의견서를 제출한 데 이어, 276쪽 분량의 의견서를 추가로 제출했다. 심문을 위한 파워포인트(PPT)자료도 따로 준비한 특검은 오전 시간을 모두 할애해 재판부에 김 여사의 구속 필요성을 설명했다.

특검은 김 여사가 특검에 압수된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고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또 서희건설이 김 여사에게 선물했다는 이른바 '나토 목걸이' 진품을 확보해 법정에서 현출하며, 김 여사의 '말 바꾸기' 증거로 제시했다.

해당 목걸이는 '반클리프 아펠'에서 제작한 6천만원대 고가 목걸이로, 2022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순방에서 김 여사가 착용했다 재산 신고 누락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대통령실은 '지인에게 빌린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김 여사 측은 검찰 조사에서 다시 해당 목걸이는 모조품이라고 말을 바꿨다.

행방이 묘연하던 이 목걸이가 특검 압수수색에서 김 여사 오빠의 인척 집에서 발견되자, 김 여사 측은 20년 전 홍콩 여행 중 어머니에게 선물하기 위해 모조품을 구입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김 여사 측에선 최지우·유정화 변호사 등이 동행했으며, 80쪽 분량의 PPT 자료를 준비해 특검의 주장을 반박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서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사전에 알지 못했고, 공천개입 의혹은 여당의 공천이 대통령의 직무에 포함되지 않아 혐의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장실질심사 후 서울남부구치소로 이동해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 머무른 김 여사는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즉시 수감 절차가 진행됐다.

김건희 특검팀은 김 여사 신병 확보에 성공하면서 남은 수사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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