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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오스코 일원 '예비 국제회의지구' 지정 추진…기초조사 연구 착수

  • 웹출고시간2025.08.10 14:54:34
  • 최종수정2025.08.10 18:43:53
[충북일보] KTX 오송역 인근에 둥지를 튼 중부권 최대 규모의 컨벤션센터 '청주오스코(OSCO)' 일원에 대한 '예비 국제회의지구' 지정이 추진된다.

충북도는 반도체, 바이오 등 도내 전략산업과 연계한 전시 유치와 개발을 통해 오송 일원을 마이스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도는 청주오스코 일원을 예비 국제회의지구로 지정받기 위한 기초조사 연구용역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용역은 충북연구원이 맡아 오는 12월까지 진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 기반의 국제회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공모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문체부는 지난해 '5차 국제회의 산업 육성 기본계획(2024~2028년)'을 발표했다. 기존 광역도시 중심의 '국제회의 복합지구'를 확대, 국제회의의 개최 역량이 있는 중소도시를 지원하기 위해 예비 국제회의지구를 신설했다.

도는 용역을 통해 청주오스코를 중심으로 지정받을 수 있는 여건을 살펴보고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예비 국제회의지구 지정 요건은 우선 전문회의시설을 일정 수준 이상 갖춰야 한다. 2천 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실, 30명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중·소회의실, 면적 2천㎡ 이상의 옥내·옥외 전시실 중 2개 이상이다.

또한 5천 명 이상 외국인 참가 실적, 숙박·박물관 등 집적 시설 1곳 이상, 교통 등 편의시설 완비 가운데 1개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도가 지정을 추진하는 청주오스코는 전문회의시설 요건을 모두 충족한다. 지난 6월 임시 개관한 이곳은 최대 3천700명 이상(회의장 기준)을 동시 수용할 수 있다.

부지 면적 7만8천743㎡, 연면적 3만9천725㎡,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다. 대형 전시홀(1만31㎡)과 그랜드볼룸, 중·소회의실, 미술관, 상설전시장 등으로 꾸며진 복합 전시·컨벤션센터다. 오는 9월 1일 공식 개관한다.

1층 전시장은 높이 13m에 3분할이 가능한 가변형 구조다. 행사 규모에 따라 벽을 설치했다가 뗄 수 있다. 3천344㎡ 규모의 전시장 3개를 합치면 최대 600개까지 전시 부스 설치가 가능하다.

2층은 회의장으로 이뤄졌다. 최대 2천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그랜드볼룸, 180~370명이 들어갈 수 있는 중회의실 8개, 소회의실 4개로 이뤄졌다.

외국인 참가 실적은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개최된 회의에 전년도 기준 5천 명 이상이나 직전 3년간 평균 5천 명 이상이어야 한다.

청주오스코가 지난 6월 시범 운영을 시작한 이후 한 달 만에 전시회 6건, 회의 45건 등 총 51건의 행사를 개최했다. 누적 관람객 수는 6만7천 명을 넘었다.

교통 접근성도 경쟁력이 높다. 청주국제공항과 오송역(KTX)이 인접해 있고 국토 중심에 자리 잡아 전국 어디에서든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오송역부터 셔틀버스 운영도 지원하고 있다.

다만 집적 시설 1개 이상 보유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100실 이상 보유한 관광·숙박업 시설, 대규모 점포, 300석 이상 객석 보유한 공연장, 박물관 및 미술관, 전문체육시설 등이다.

이 같은 시설은 예비 국제회의지구로 지정 받으려는 청주오스코를 중심으로 공간적 범위인 400만㎡ 이내 보유해야 한다.

도는 용역을 통해 범위 내 있는 호텔 규모와 한국교원대 교육박물관 등이 청주오스코와 연계해 예비 국제회의지구로 지정이 가능한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도는 올해 말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내년에 지구 지정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장기적으로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업그레이드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충북은 마이스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KTX 오송역, 주요 고속도로가 인접해있고 동북아 주요 도시와 연결되는 청주공항이 있어 최적지라 할 수 있다.

청주오스코 개관으로 더욱 탄력이 붙고 있다. 충북 전략산업인 바이오, 태양광, 화장품, 유기농 등을 주제로 한 전시와 회의 유치가 가능해졌다.

도는 김영환 지사 100대 공약에 마이스산업 육성을 반영할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 관련 인프라 구축과 고도화, 생태계 구축, 역량 강화와 인력 양성, 충북형 마이스행사 유치·개최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충북 최초의 전시·컨벤션센터인 청주오스코가 개관하면서 이곳을 중심으로 마이스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면서 "예비 국제회의지구로 지정받기 위한 연구조사가 마무리되면 내년 지구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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