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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유일의 음악영화제, 제천에서 울려 퍼진다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 '뮤지션'으로 9월 4일 시작

  • 웹출고시간2025.08.07 10:40:11
  • 최종수정2025.08.07 10: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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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조명진(왼쪽부터) 프로그래머와 이명세 감독, 장항준 집행위원장, 이장호 조직위원장, 강하늘 홍보대사, 김창규 이사장, 최일준 사무국장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JIMFF
[충북일보] 올가을 제천이 다시 한 번 음악과 영화의 도시로 물든다.

21회를 맞이한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오는 9월 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제천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지난 6일 서울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영화제의 전반적인 프로그램과 방향성을 발표했다.

올해 슬로건은 '다 함께 JIMFF(All Together JIMFF)'. 개막작은 스트라디바리우스를 둘러싼 코믹한 사중주 이야기 '뮤지션(감독 그레고리 마뉴)', 폐막작은 정이건이 주연을 맡은 타임슬립 음악영화 '라스트 송 포유(감독 랑례언)'으로 각각 선정됐다.

총 36개국에서 온 장·단편 영화 134편이 제천 일대의 상영관에서 관객을 만난다.

주요 상영관은 새롭게 이름을 바꾼 짐프시네마(구 메가박스 제천), 하소생활문화센터 산책, 제천문화회관, 제천영상미디어센터 봄 등이다.

영화 상영 외에도 '원 썸머 나잇'과 'JIMFF 스페셜 초이스' 등 총 17개 팀의 라이브 공연이 영화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세계적 영화음악가 에릭 세라가 올해 '제천영화음악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레옹', '그랑블루', '007 골든아이' 등 명작에 음악을 입힌 그는 이번 영화제를 통해 한국에서 처음으로 특별 콘서트, 마스터클래스, 대표작 상영을 진행한다.

특별전 구성도 다양하다. 에릭 세라를 조명하는 상영 외에도, 거장 데이비드 린치의 음악인으로서의 면모를 다룬 '데이비드 린치, 뮤지션', B급 음악영화의 전설 '록키 호러 픽쳐쇼' 50주년을 기념한 '뮤직 호러 픽쳐쇼', 그리고 1990년대 한국영화를 명사들과 함께 조망하는 '플래시백 1990' 등이 관객을 기다린다.

영화와 음악 산업의 접점인 산업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20주년을 맞은 '제천영화음악아카데미(JIMFA)'는 2006년부터 영화음악 인재 양성에 앞장서며 현재까지 7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해 왔다.

올해 두 번째를 맞는 'JIMFF 뮤직필름마켓'은 영화음악 수요 프로젝트와 영화음악가를 연결하는 국내 유일 플랫폼으로 전년 대비 30% 이상 공모 수가 증가하며 성장세를 입증했다.

영화제 대표 음악 공연 '원 썸머 나잇'은 제천비행장에서 오는 9월 5일과 6일 양일간 펼쳐진다.

이곳은 올해 처음으로 개막식 무대로도 활용되며 영화제의 동선을 시내권으로 집중시켜 관객 편의를 높였다.

'JIMFF 스페셜 초이스' 섹션에서는 에릭 세라 콘서트 외에도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의 'The Cinema', '사운드 오브 뮤직' 개봉 60주년 기념 오케스트라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제천시장인 김창규 이사장과 이장호 조직위원장, 장항준 집행위원장, 최일준 사무국장, 조명진 프로그래머가 참석해 영화제 준비 과정을 공유했다.

이명세 감독은 올해 공식 트레일러 연출자로서 영상에 담긴 제천의 자연미와 슬로건 테마를 설명했으며 배우 강하늘은 홍보대사 '짐페이스(JIMFFACE)'로 위촉돼 소감을 밝혔다.

이장호 조직위원장은 "제천영화음악아카데미의 20주년은 영화제의 역사와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상징"이라며 "올해는 음악영화라는 정체성을 강화하고 세계와 소통하는 영화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장항준 집행위원장도 "이번 영화제는 그야말로 '다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시민과 관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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