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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 대규모 단수 사태…주민들 이틀째 수난

수자원공사 임시송수관로 설치 밤샘작업
증평군 공무원 뜬눈 지새우며 생수배달
6일 자정께 기존 송수관로 연결 통수목표

  • 웹출고시간2025.08.06 16:31:43
  • 최종수정2025.08.06 17: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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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증평군 증평읍 일원의 송수관로 누수에 따른 단수 사태가 이틀째 이어진 6일 신동리 장뜰시장 인근의 한 식당에 '단수로 임시 휴업'한다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증평군 증평읍 일대 1만7천620여 세대에 수돗물 공급이 끊긴 것은 지난 5일 오후 2시 20분부터다. 증평군 전체 1만9천120여세대의 92%에 해당한다. 나머지 8%는 수돗물이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충주댐에서 증평으로 연결된 송수관로는 2개다. 하나는 도안면과 증평읍 송산리 일대로 공급되고, 나머지는 증평읍으로 연결돼 있다. 이 가운데 증평읍으로 연결된 송수관로가 파손되면서 수돗물 공급중단 사태가 빚어졌다.

◇송수관로 파손 사고발생 시점

증평군이 증평읍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증평배수지에서 이상 징후를 감지한 것은 5일 새벽 3시께이다.

증평군상수도사업소가 증평배수지의 수위가 평소와 달리 빠른 속도로 낮아지고 있는 것을 알아채고 원인파악에 들어갔다. 그러던 중 이날 새벽 5시께 증평군 도안면 화성보 옆길을 산책하던 주민으로부터 보강천 바닥에서 물이 솟구친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이곳은 충주댐에서 증평지역으로 수돗물을 공급하는 송수관로가 묻혀있는 지점이다. 송수관로에 문제가 생겼음을 직감한 상수도사업소 직원들은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갔다.

하천바닥에서 대량의 물이 올라오고 있는 곳은 증평군 도안면 화성리와 증평읍 사곡리 중간 지점이다. 이 때문에 사고지점을 놓고 도안면이냐 증평읍이냐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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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증평군 증평읍 일원의 송수관로 누수에 따른 단수 사태가 이틀째 이어진 6일 군청 관계자들이 버스정류장 인근 등 읍내 곳곳에 임시 생수 배부처를 설치하고 1인당 2병의 생수를 지급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사고원인…최근 집중호우로 송수관로 훼손 추정

증평군은 사고원인에 대해 최근 쏟아진 집중호우로 하천 바닥이 쓸려가면서 이곳에 묻혀 있던 송수관로를 훼손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현재 임시가설 중인 송수관로 복구작업이 마무리되고 물이 새는 지점을 굴착해 봐야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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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읍 사곡리 보강천 송수관로 누수현장에서는 긴급 복구작업이 한창이다.

ⓒ 김용수기자
◇265m 임시송수관로 밤샘 설치작업

송수관로 누수사고가 발생하자 한국수자원공사 충주권관리단과 증평군은 이날 오전 7시께부터 굴삭기 5대와 배수펌프 3대, 비상발전기 2대, 배관공 2명, 용접공 3팀 6명을 투입해 응급복구 작업에 나섰다.

수자원공사는 단수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임시송수관로를 우선 설치키로 결정했다. 먼저 물이 새는 화성보 윗 지점에 묻혀있던 기존 송수관로와 길이 265m×지름 600㎜짜리 임시송수관로를 연결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임시복구팀은 밤샘작업을 통해 6일 오전 9시 임시송수관로 260m를 하천변 도로위로 설치했다. 나머지 5m를 기존 송수관로와 연결하는 작업만 남겨둔 상태다.

증평군은 6일 자정께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통수작업을 거쳐 수돗물 공급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책마련…송수관로 복선화로 영구복구

한국수자원공사는 임시송수관로 설치작업을 마치는 대로 물이 새는 지점을 굴착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혀낸 뒤 기존 송수관로 영구복구 작업에 들어간다.

특히 영구복구 작업을 진행하면서 이번 사태와 같은 누수사고에 대비해 송수관로 복선화 작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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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증평군 증평읍 일원의 송수관로 누수에 따른 단수 사태가 이틀째 이어진 6일 증평스포츠센터 광장에서 군청 직원들이 각 단수 지역에 지급할 생수를 옮기고 있다.

ⓒ 김용수기자
◇증평군의 신속한 급수대책

증평군은 송수관로 파손사고로 증평지역 수돗물공급 중단사태가 발생하자 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주민불편 최소화와 신속한 송수관로복구를 위한 최고수준의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했다.

이재영 군수는 5일 낮 12시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수돗물공급 중단사태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하고 모든 공직자들에게 비상근무를 지시했다. 증평군 공무원들은 대부분 5일 밤을 뜬 눈으로 지새우며 단수사태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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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증평군수가 6일 오전 증평읍 사곡리 송수관로 복구작업 현장을 찾아 누수가 발생한 지점을 가리키고 있다.

ⓒ 이종억기자
이재영 군수는 6일에도 재난안전상황실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단수피해 상황과 부서별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이어 송수관로 임시가설 현장을 찾아 송수관로 복구작업을 지켜보며 수자원공사 관계자와 앞으로의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군은 수자원공사와 함께 전국의 급수차 100여대를 동원해 증평배수지와 아파트단지 저수조에 수돗물을 채우고 있다.

또한 마을별 담당공무원을 지정해 단독주택과 상가 등에 생수를 공급했다. 5일 오후 2시부터 6일 오후 2시까지 하루 동안 증평군 공무원들이 배달한 생수는 400㎖들이 16만9천680 병과 1.8ℓ들이 4만8천878병 등 21만8천558병에 이른다.

여기에 노인요양시설, 아동돌봄시설, 사회복지시설 등 주거취약시설을 중심으로 급수차를 동원해 급수를 지원하고 있다.

마을방송, 군 홈페이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수돗물 아껴쓰기와 생수공급 안내에도 신경썼다.

이재영 군수는 "예고 없이 발생한 수돗물 공급중단 사태로 군민들께 큰 불편을 드려 송구하다"며 "하루빨리 물 공급을 정상화하고,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증평 / 이종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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