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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숙

충북단재교육연수원 기획지원부장

덥다. 더워도 너~무 덥다. 연일 36도를 오르내리는 일기예보의 숫자는 실생활의 더위를 다 표현하지 못하는 것 같다. 밖에 나가면 한증막 속으로 들어가는 듯 숨이 턱턱 막힌다. 에어컨 없는 곳에서는 잠깐 움직이기만 해도 땀이 흐르는 것이 아니라 뚝뚝 떨어진다. 7월 내내 불볕더위에 대지가 타들어 가더니, 극한폭우에 여기저기 물난리가 나고, 한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로 잠을 뒤척인 것도 한참이다.

챗GPT에게 물었다. 한국의 7월 말 날씨가 왜 이렇게 더울까? 길게 쭉 설명하더니, 지구 온난화+이례적인 고기압 발달+도시 열섬 효과+짧아진 장마→역대급 폭염, 이렇게 요약했다. 지구 온난화와 도시 열섬 효과의 원인을 따지자면 환경변화에 대한 우리의 안일한 대처가 가져온 결과라는 것이다.

몇 년 전 환경 관련 연수에서 다음과 같은 사실을 듣고 놀랐다.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는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에서 1850~1900년 대비 2017년 기준 약 1℃ 상승한 것으로 관측되며, 이는 인간 활동에 기인한 것이라고 했다. 지구의 마지막 빙하기였던 20,000여 년 전부터 현재까지 약 6.1도가 상승한 데 비해 인류는 100년 만에 1℃를 변화시켰단다. 정말 큰 문제는 우리나라의 평균온도는 지난 100여 년간 지구 평균온도(1℃)보다 높은 1.8℃ 상승했다는 사실이다. 국토의 70% 산지인 우리나라에서 평균이 1.8℃ 상승했다면 우리가 사는 도시는 어떻다는 것인가?

지구 평균온도의 상승 속도를 조금이나마 늦추기 위해 어떻게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은 전 세계의 공통 생각이었다. 한동안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다양한 분야의 실천 의지를 강조하더니 지금은 정치와 경제 논리에 휘둘려 진전을 유보하고 있다.

교육자로서 학교에서라도 다양한 방법으로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 숲을 가꾸고, 생태환경 연구학교를 운영하고, 교육과정 속의 환경교육이 실천 의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두 노력했다. 전임 학교의 환경담당 권 선생님은 마치 연구학교를 운영하듯 환경 교육과정을 운영하였고, 각종 환경 관련 활동, 환경동아리 운영, 환경교육 실천으로 교육부 장관 표창도 받았다.

한계는 단지 몇 명의 관심만으로는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수 없다는 것이다. 손 쓸 수 있는 임계점을 넘기지 않도록 물도 아끼고, 에너지도 절약해야 하는데 현실은 쉽지 않다. 모두가 불편을 감수해야 하고 에너지를 낭비하는 습관도 바꿔야 하는데 편리함에 길든 우리가 불편한 과거로 되돌아갈 수가 있는가 말이다.

이 더위에 별별 생각을 하며 화장실에 갔다. 연수생 한 명이 수돗물을 틀어놓고 칫솔질을 하고 있었다. 양치 컵도 없었다. '필요할 때만 물을 틀면 어떨까요?'라고 말하려다 결국 못했다. 콸콸 하염없이 흘러가는 물을 바로 옆에서 바라보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우리 아이들의 지속 가능한 미래가 하수구 속으로 빠져들어 가는 듯 같았다. 그날 수돗물을 끄자고 말할 걸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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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이재명 정부 기간이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는데 최적의 시기라고 강조했다. '5극3특' 특별법이 국회 제출된 상황에서 대통령의 의지가 누구보다도 강하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대전, 충남 행정구역 통합이 이러한 의미에서 '롤모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차 공공기관 이전과 재정분권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인 방향은 지방선거 이후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 핵심인 '5극 3특' 진행 상황은. "특별법 개정안이 현재 국회에 올라가 있는 상황이다. 이번이 성공 가능성이 제일 높고, 만일 이번에 성공시키지 못한다면 다음 기회는 없을 것 같다. 노무현 대통령 때 균형 발전은 공공기관 이전 중심으로 혁신도시 세종시를 중심으로 하는 균형 발전 정책이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 백지화돼 버리면서 공공기관 몇 개만 이전한 신도시에 그쳐버렸다. 지금은 양상이 많이 달라졌다. 기업인들을 만나서 얘기해보면 AI 인프라는 지방에 투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AI 시대는 기업들이 지방에 투자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시대적인 조건이 바뀌고 있다. 따라서 균형 발전 입장에서 절호의 기회이다. 이번 정부는 이재명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