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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공감·동행 충북교육박람회

자존감(Self-esteem), 자존심(Self-respect), 자신감(Self-confidence)

  • 웹출고시간2025.07.31 14:42:26
  • 최종수정2025.07.31 14:42:26

홍승표

충청북도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교육학 박사

'나는 누구인가?' 인류의 삶에 있어서 끝없이 연속되는 질문이다. '나'는 스스로 생각하는 '나(I)'가 존재하고, 다른 사람에게 평가되는 '나(Me)'도 존재한다. 내가 생각하는 나와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나 사이에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심리학에서는 이 두 가지 측면을 고려하여 '자아개념(Self-concept)'이라 칭한다.

자아개념의 관점과 유사하게 자신의 관점과 타인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두 용어가 있는데, 자존감(Self-esteem)과 자존심(Self-respect)이다. 다소 말장난 같기는 하지만, 이 두 용어에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

우리말의 표현은 '자존감은 강하다'라고 말하고 '자존심은 세다'라고 표현한다. 비슷하지만 뉘앙스가 묘하게 다르다. 자존감은 자기 존중감, 말 그대로 자신에 대해 스스로가 느끼는 존중감이다. 반면에 자존심은 상대의 평가에 대한 느낌이 들어가 있다.

학창 시절, 음악 분야 노래를 잘하는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는 노래 잘 부르는 친구로 자존감이 아주 강한 친구였다. 하지만 달리기나 운동에는 소질이 없는 편이었다. 그 친구는 이것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당당하게 표현하곤 했다. "나는 달리기가 느려. 그러나 노래를 잘하면 되지, 달리기가 느린 것은 상관없어"라고 말했다.

높은 자존감을 가진 사람의 특징은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최선을 다하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완벽하지 않은 자신의 부분도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자존심이 센 사람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부분도 신경 쓰게 된다. 그것에 의미를 부여한다. 남에게 자신의 부족함을 드러내는 것을 약점의 노출이라고 여긴다. 그런 이유로 늘 불안하고 초조하다.

자존감이 강한 사람들은 자신의 실수나 잘못을 받아들이고 그에 대해 사과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 있다. 또한 사소한 결점이 자신의 전부를 설명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한다. 그 결점이 자신의 가치를 떨어뜨리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다. 반면 자존심이 센 사람은 자신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회피하거나 방어하는 태도(Defence Mechanism)를 지닌다. 그 잘못을 인정하는 순간 그 결점이 자신의 전부로 판단되어 질까 불안해한다.

자존감, 자존심과 비슷하게 여겨지는 '자신감(Confidence)'이라는 용어가 있는데, 특정 분야나 특정 상황에서 '나는 이것을 잘 해낼 수 있어'라고 믿는 마음이다. 이 분야에서는 내가 최고라는 믿음이 중요하다. 충북교육청의 어디서나 운동장과 언제나 책봄, 공부하는 학교 정책은 충북 학생 모두의 자존감이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오는 10월 22일에서 26일까지 충청북도교육문화원과 생명누리공원 일대에서는 '충북 학생의 숨결, 꿈결, 바람결'로 활짝 피어오를 것이다. 충청북도교육청과 직속 기관, 교육지원청, 학교 등에서 펼쳐지고 있는 프로그램을 모아 함께 공유하며 충북 학생들이 주요 정책들을 활용해 자율적으로 이뤄낸 성과나 결과를 보여주는 교육 공간과 시간이 될 것이다.

가장 특징적인 키 포인트는 '자율'과 '자존감'이다. 충북 학생들에게는 특별히 역할을 부여받지 않고도 삶의 주체가 되어 책임감을 갖고 스스로 해낼 수 있는 힘이 있다. 아이의 힘이다. 힘이 있는 아이들에게는 '학교는 언제나 공부하는 학교'이고 '우리 땅 어디서나 운동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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