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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5.07.31 16:52:51
  • 최종수정2025.07.31 16: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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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7월 정례회의가 30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려 김진현(㈜금진 대표)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본보의 지면 평가 및 개선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7월 정례회의는 대면과 서면으로 진행했다. 이번 지면평가에는 김진현(㈜금진 대표) 독자권익위원회 위원장, 연규철(청주성동신협 이사장)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연준(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대학교 초빙교수), 김양희(충북역사문화연구원장), 김재용(충북대학교 환경공학과 명예교수), 김종렬(농협네트웍스 충북지사장), 노근호(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이승희(서원대학교 입학학생처장), 이형진(초록우산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장), 차재구(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본부장) 위원이 참여했다. 위원들은 본보의 지면 개선과 지역 언론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진현 위원장

"이제는 집중호우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18일 자 충북일보 1면에 보도된 '하늘 뚫린 듯 퍼붓는 비, 속수무책'이라는 기사는 마치 우리 지역의 현실을 그대로 비추는 거울 같았다. 이틀간 청주에만 300㎜가 넘는 비가 쏟아졌고 미호강과 병천천에 홍수경보가 발령되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충북도 지난 2023년 7월 비슷한 규모의 폭우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잃는 비극을 겪었다. 이후 하천 정비와 도시 배수체계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됐고 제도적 장치도 일부 마련됐지만 이번 호우 상황에서 여전히 무너져 내렸다. 문제의 핵심은 단지 강수량이 아니라 '관리의 부재'에 있다. 실제로 일본이나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하천 관리와 침수 대응을 위한 사전 모의 훈련, 예·경보 시스템 구축, 하천 수위 자동 감시 등 입체적인 재난 대응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제는 각종 매체들이 이런 재난 문제를 단발성 보도로 그치지 않고 근본적인 구조를 심층적으로 보도해야 한다. 이번 집중호우를 교훈 삼아 더는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언론에서 앞장서 주면 좋겠다."

◇연규철 부위원장

"16일자 1면 '아이 발이 까매졌어요'와 25일자 '까매진 아이 발' 기사는 청주시 물놀이터의 바닥재 손상 문제를 고발한 시기적절한 보도였다. 해당 물놀이터는 이범석 청주시장의 민선8기 핵심공약인 '꿀잼 청주' 실현을 위한 사업으로 청주 지역 8개 공원에서 여름철 한시적으로 운영 중이다. 여름철마다 한시적으로 운영 중인 물놀이장에서 수질 문제와 바닥재 손상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던 상황에서 충북일보가 문제를 신속히 보도함으로써 청주시는 전문 기술진과 함께 현장 점검을 실시하게 됐다. 그 결과 바닥재의 노후화와 손상 여부, 색 묻어남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었다. 충북일보는 이 문제를 단순 보도가 아닌 고발성 기사로 신속히 다루며 청주시가 전문 기술진과 함께 현장 점검을 실시하게 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이용에 불안감이 생기지 않도록 선제적 조치를 통해 안전사고 예방에 충북일보의 지속적인 관심과 보도가 필요하다."

◇김연준 위원

"폭염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과도한 전기사용으로 인한 '정전'이다. 극심한 폭염이 지속되면서 전력 소비가 급증해 최근 청주 여러 지역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에 전기 사용량을 줄이고 기후위기 인식과 실천이 절실하다. 충북일보는 15일자 '폭염은 기후재앙이다.', 17일 '돌발폭우 전 기후재앙 철저히 대비하자', 21일 '닷새간 휩쓴 극한호우, 전국 곳곳 아수라장' 등 기후재난 문제를 연속 보도하며, 온실가스 배출 최소화와 법·제도적 안전장치 마련을 강조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여름철 과도한 냉방 자제가 필요하지만, 26일 C시 행사에서는 실내 온도가 21도로 지나치게 낮아 '춥다'는 민원이 이어졌다. 주민들은 온열질환과 사망자 속출로 고통받는데도 절박함이 부족하다. 언론은 이러한 문제를 지적하고 실질적 변화를 유도하는 감시자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 폭염이 재난으로 제대로 인식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김양희 위원

"16일자와 25일자에 청주시 물놀이장 수질과 바닥재 문제를 신속히 보도해 시민 불안을 제기하고 청주시가 즉각 자체 점검과 응급 보수를 실시하도록 유도한 점은 매우 시기적절하고 의미 있다. 청주시 물놀이장은 여름철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만큼 안전과 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보도는 문제 제기에 그치지 않고 후속 점검과 조치까지 이끌어내며 언론의 공공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사례라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폭염 시기에 매년 반복되는 전력 수급 불안과 물 부족 문제에 관한 언론 보도는 눈에 띄지 않는다. 냉방 수요로 전력 사용이 최고조에 달하고 여름철 물 소비 역시 급증하는 상황에서 전력과 물 자원 관리에 대한 구조적이고 지속적인 보도가 절실하다. 언론은 단순 기상 보도를 넘어서 에너지와 자원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뤄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공공의 이익을 실현해야 할 것이다."

◇김재용 위원

"30일자 청주시가 핵심현안으로 꼽았던 '청주시 신청사 건립사업'과 '원도심 활성화'가 민선 8기 4년 차에 접어들며 성과를 보이고 있다. 원도심 문화예술 공간 조성과 축제 활성화, 신청사 건립의 본격 추진은 지역 재생과 주민 참여의 중요한 전환점이라 생각한다. 여러 행정절차를 꼼꼼히 마무리하고 착공에 들어간 점에서 청주시의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이러한 노력이 지역 공동체와 도시 기능 강화에 실질적 기여를 하길 기대한다."

◇김종렬 위원

"21대 대통령 선거를 마치고 다가오는 6·3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충북도지사, 충북교육감, 청주시장 선거 출마자에 대한 기대가 높다. 4일자 '무역수지 1등 성적 특례시 꺾은 청주시'는 인구 80만 이상 도시 중 청주시가 가장 많은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점을 부각하며 특례시 지정이 조속히 이루어지길 기대하게 했다. 이어 9일자 보은 '바로바로 생활불편 수리반'은 주민생활불편 해소에 큰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인구 고령화가 심한 지역에 확대되길 바란다. 15·17일자 '충북형 지속 가능한 일터' 관련 기사는 아이를 키우면서 일하기 좋은 기업이 늘어나 지역 고용과 발전에 긍정적 역할을 하길 기대하게 한다."

◇노근호 위원

"7월에 눈에 띈 기사는 4일자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첫 기자회견'과 11일자 '김경수 지방시대위원회 신임 위원장 취임' 보도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역균형발전에 강한 의지를 보이며 단순히 지방 배려를 넘어 지역 우선 정책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는 새 정부의 핵심 과제 중 하나로, 고착화된 불균형을 바로잡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상생하는 전략 설계와 '5극 3특', '세종 행정수도 완성', '중앙정부의 지방정부 불신 해소' 등 구체적 과제를 제시했다. 이어 14일자 사설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에게 거는 기대'에서 이 같은 대통령의 실천 의지를 확인한 만큼, 김 위원장과 지방시대위원회의 역할에 대해 충북일보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보도해주길 기대한다."

◇이승희 위원

"8일자 '충북도립대 총장 누가 하나' 칼럼은 총장 인선 과정의 불투명성과 정치적 개입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선임 절차와 교육전문가 임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충북도립대 총장은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발전을 이끌 리더여야 하며 후보자의 교육 철학과 소통 역량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 충북일보의 후속 보도를 통해 인선 절차 개선과 시민 참여 확대를 기대한다. 이어 16일자 '노메달 선수에게 박수' 기사는 전국소년체육대회 입상하지 못한 충북 학생선수들을 격려한 도교육청 행사를 다뤘다. '노메달 선수에게 박수'라는 표현은 결과가 아닌 과정을 존중하는 교육적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담아낸 언론 보도에 박수를 보내며 이후에도 어린 학생선수의 교육적 성장을 위한 다양한 언론 보도를 기대한다."

◇이형진 위원

"8일자 4면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 체계 구축' 기사를 보면서 우리는 초고령사회 돌봄 인력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해법으로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이 추진되고 있는데, 이는 과거 우리가 독일로 간호사를 파견했던 파독 간호사의 사례와 닮아 있다. 충북에서는 지역 복지기관들과 협력해 외국인을 요양 인력으로 양성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두 사례는 시대와 국적은 다르지만, 낯선 환경 속에서 돌봄의 가치를 실천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단순 노동력으로 보는 시각을 넘어, 외국인 요양보호사를 지역 복지의 동반자로 존중해야 한다."

◇차재구 위원

"14일자와 17일자 3면에 최근 급속히 확산 중인 '수두'와 '성홍열' 유행 상황과 예방수칙을 신속 보도했다. 충주에서는 7월 둘째 주에만 수두 확진자가 35명 발생해 상반기 신고 건수의 60%에 달했으며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등 집단생활 공간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어 11일자 3면에는 청주시가 낙후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10년간 인프라와 상권 개선을 포함한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상세히 보도했다. 이 계획을 연중기획으로 확대해 지속적인 보도가 필요해 보인다."

◇김정호 편집국장

"바쁘신 와중에도 한 달 동안 충북일보 지면을 꼼꼼히 살피시고 애정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달 무더위와 폭염 속에서 기후 관련 이슈에 집중하며 독자와 지역사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민생 회복쿠폰과 관련된 피드백 역시 중요한 사안으로 인식해 서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점검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정리=전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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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학교의 희망을 키우다, 나광수 단양교육장 취임 1주년

[충북일보] 2025년 9월 1일, 나광수 단양교육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학령인구 1천700여 명으로 충북에서 가장 작은 교육공동체인 단양은 인구소멸 위기를 가장 먼저 체감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하지만 단양교육지원청은 지난 1년간 '에듀토피아 단양'이라는 명확한 비전과 "공감과 동행으로 지속 가능한 BEST 단양교육"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달려왔다. 나광수 교육장은 취임 직후부터 "작은 고장이지만 아이들의 꿈은 절대 작지 않다"라는 확고한 신념을 품고 학교 현장을 직접 찾아다녔다. 교사로 20여 년, 장학사와 장학관으로 10여 년을 보내며 교육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그는 농·산촌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미래 교육을 실현하는 것이야말로 자신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고 강조하며 변화를 끌어냈다. ◇Basic-미래 교육의 기초·기본을 다지다 단양교육지원청은 모든 교육의 출발점인 기초와 기본을 튼튼히 다지는 데 주력했다. 학생 개개인의 학습 격차를 줄이고 동등한 출발선을 보장하기 위해 기초학력 지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 필수적인 창의·융합 역량을 기르는 데 아낌없이 힘을 쏟았다. △ 맞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