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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5.07.27 15:34:40
  • 최종수정2025.07.27 15:34:40

마선옥

한국장애경제인협회 충북지회장

기회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찾아오지 않는다. 그 말은 때론 서운하게 들리지만, 냉정한 현실이다. 기회는 대체로 준비된 사람을 향해 조용히 문을 두드린다. 준비되지 않은 사람 앞에선 기회조차 방향을 틀어 버린다.

흔히 "기회가 없어서 못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진실은 다르다. 기회가 없었던 것이 아니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기에 기회가 알아보지 못했던 것이다. 세상은 준비된 자와 그렇지 않은 자를 냉정하게 구분한다. 기회는 아무에게나 인사를 건네지 않는다. 오랜 시간 묵묵히 준비해온 사람에게만 눈길을 준다.

나는 때때로 인생이 불공평하다고 느꼈다. 누군가는 쉽게 좋은 자리에 오르고, 나는 제자리인 것 같았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들의 '성공'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치열하게 준비했고, 묵묵히 실력을 갈고닦은 결과였다. 그러한 '축적'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는다. 준비란, 누구의 박수도 없는 시간 속에서 스스로를 다스리는 훈련이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처럼 변화가 빠른 시대에는 준비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어제까지 통하던 방식이 오늘은 통하지 않는다. 직업도, 기술도, 가치도 바뀐다. 그런 시대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선택은 끊임없이 준비하는 것, 그리고 자신을 성숙하게 하는 것이다. 기회는 '최고'가 아닌 '최적'을 찾는다. 시대와 맞는, 지금 이 순간 준비되어 있는 사람 말이다.

실패도 때론 준비의 한 부분이다. 넘어져 본 사람만이 다시 일어나는 법을 안다. 준비는 단지 실력만을 뜻하지 않는다. 실패를 견디는 힘, 변화를 받아들이는 유연성, 계속 나아가는 의지,이 모든 것이 진정한 준비다. 이런 내면의 준비는 외부의 평가와 관계없이 스스로를 단단하게 만든다.

기회는 언젠가 반드시 온다. 다만 그 시점은 누구도 모른다. 그래서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준비된 자는 기회가 왔을 때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미 익숙해진 땀과 고요한 노력 속에서, 자신 있게 그 기회를 끌어안는다.

오늘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작고 보잘것없어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작은 일이 나를 준비시킨다. 마치 씨앗이 땅 속에서 조용히 뿌리를 내리듯, 우리의 준비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매를 맺을 날을 기다린다.

그러니 지금 묵묵히, 단단히 준비하자.

기회는 기다리지 않는다. 하지만 준비된 자에게는 반드시 다가온다.

준비되지 않은 자에게는 기회도 머뭇거린다. 기회는 종종 위장된 모습으로 오며, 미리 준비한 자만이 그것을 알아보고 잡을 수 있다.

공부하지 않은 사람은 기회를 두려워하고, 행동하지 않는 사람은 기회를 탓한다.

준비는 오늘의 책임이고, 기회는 내일의 선물이다. 매일 강의 준비를 하는 것은 단순히 자료를 만드는 일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열기 위한 열쇠를 깎는 작업이다.

그 열쇠는 어쩌면 남에겐 사소해 보이겠지만, 강사의 내면에서는 질문, 반성, 두려움, 창조로 깎여나가는 고통의 산물이다.

때로는 생각이 멈춰 있는 느낌을 받는다. 생각이 멈춘 듯한 순간은, 사실 생각이 더 깊어지고 있다는 증거일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한다.

그건 '소진'이 아니라 '잠시 멈춰야 할 고개'일 뿐이다. 진짜 준비는 아픔을 동반한다. 왜냐하면 그 준비는 '가르치기 위한 준비'가 아니라 '함께 나아가기 위한 준비'이기 때문이다.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 시간, 노력, 아픔을 품고 견딘 끝에야 비로소 자신의 색을 피워낸다.

그래서 우리는 꽃을 사랑하듯, 누군가의 피어남도 경이롭게 바라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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