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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스타그램 - 청주 우암동 막걸리바 '오미주'

#막걸리 #한식기반 #육회물회 #감자채전 #김치찜 #전국막걸리

  • 웹출고시간2025.07.22 14:07:39
  • 최종수정2025.07.22 14:07:39
[충북일보] 살얼음이 동동 떠있는, 시원한 막걸리 한잔으로 더위를 가신다. 오랜 세월 우리 술로 사랑받고 있는 막걸리는 세대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때로는 노동주로, 어느 시절은 대학가의 환영주로, 누군가는 비오는 날의 낭만으로 막걸리를 떠올린다.

전통주가 옛날 술이라는 인식은 벗어던진지 오래다. 비슷한 맛과 진한 숙취로 기억되던 막걸리는 각 지역에서 특색있게 생산해 유통하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맛과 색이 있는 특별한 술로 이미지를 바꿨다.

지난 2021년 청주대 앞 먹자골목에 자리잡은 오미주의 서혜난 대표는 이런 점에 주목했다. 오미주는 감탄사 'Oh'와 쌀 '미(米)' 술 '주(酒)'를 조합한 이름이다. 쌀로 빚은 술의 다양성에서 기회를 엿봤다. 막걸리에 대한 수요는 분명했다. 직접 빚은 막걸리가 아니더라도 수많은 종류의 막걸리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아니면 볼 수 없는 각 지역의 막걸리 종류는 수도 없이 많았다. 이를 잘 선별해 한식 기반의 요리를 곁들이면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가볍게 즐기기 좋은 문화가 될 듯했다.

간판도 없는 모퉁이 집에 자리잡은 오미주는 목재 벽면에 붙은 'ㅇㅁㅈ'이라는 작은 초성 글씨만으로도 금세 이름이 알려졌다. 새로운 막걸리를 경험해 보고 싶지만 공간을 찾기 어려웠던 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오랜 세월 음식을 다뤄온 어머니의 요리 솜씨도 한몫했다. 집에서 만든 것처럼 정성이 느껴지는 메뉴가 막걸리와 합을 맞춘다.
집에서 해먹던 방식 그대로 멸치를 오래 끓여 감칠맛을 살린 육수를 바탕으로 생삼겹과 김치를 듬뿍 넣어 끓이는 김치찜을 맛본 이들은 시판 육수나 완제품과는 다른 깊은 맛을 알아차린다.

한우 우둔살 적당한 두께로 썰어 수제 소스로 버무린 육회는 고소한 견과류가 씹히는 기본 메뉴도 대표 메뉴로 꼽히지만 비법 육수에 야채를 곁들여 시원하고 아삭하게 즐기는 육회 물회도 여름에 어울리는 맛으로 급부상했다.

아삭이 고추에 소를 채워 바삭하게 튀긴 수제고추튀김이나 부채살에 달걀물을 입혀 얇게 부쳐 튀김류와 함께 내는 육전 메뉴도 시원한 막걸리와 찰떡 궁합을 이룬다.
산적, 동그랑땡, 동태전 등 직접 만들어 부치는 6가지 전이 올라간 모듬전은 비가 오는 날이면 자연스럽게 가장 많이 나가는 메뉴다. 뺄 것 없는 푸짐한 구성과 손맛에 가족들과 둘러앉아 전을 부쳐먹던 추억이 담긴다.

이제 막 막걸리 맛에 빠진 젊은이들이 특별히 선호하는 메뉴들도 있다. 체다치즈, 모짜렐라치즈, 그라노파다노 등 3가지 치즈를 곁들인 치즈 감자전은 주문이 들어오면 감자를 썰어 내기에 다른 가게들과 다른 바삭함과 고소함이 주목받았다. 멜론과 브라운 치즈의 조합이나 마라모듬 오뎅탕, 곰돌이 모나카 아이스크림 등도 막걸리와 감각적인 조화를 이룬다.

전국팔도에서 생산하는 막걸리 및 전통주 가운데 시장 조사와 시음을 거쳐 현재 오미주에서 준비한 주류는 37가지다. 오미자, 땅콩, 무화과, 알밤 등이 색다른 맛으로 전해지는 막걸리가 있는가하면 스파클링 와인처럼 가볍게 즐기기 좋은 술이 있다. 묵직하고 짙은 제형이나 달콤한 맛을 선호하는 이들의 취향도 두루 구비돼 누구나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다.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서 대표의 도움이 제공된다. 막걸리 그 자체에 대한 설명이나 술에 어울리는 안주와의 조합 추천도 하나의 서비스다.

살얼음 막걸리 냉장통에서 콸콸 쏟아내는 생막걸리는 여름밤의 온도를 낮추는 특별한 맛이다. 더위에 지쳤던 하루의 끝에 오미주에 닿은 사람들의 입에서 나지막이 감탄사가 새어나온다.

/ 김희란기자 ngel_r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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