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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곳곳 이틀간 '물 폭탄' 평균 103.2㎜…주민 긴급 대피 등 피해 속출

  • 웹출고시간2025.07.17 19:54:18
  • 최종수정2025.07.17 19: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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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일원에 호우 특보가 내려지며 밤새 물 폭탄이 쏟아진 17일 청주시 흥덕구 미호강교 일원에 홍수경보가 발령됐다. 미호강 수위가 올라가면서 2년 전 참사가 발생했던 오송 궁평2지하차도(사진 왼쪽 아래) 통행이 금지된 가운데 미호강교 아래로 흙탕물이 거세게 흘러가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 도내 곳곳에 이틀째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도로·주택 침수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하천 범람과 산사태 우려에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가 하면 일부 유치원과 학교는 문을 닫았다.

17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도내 평균 강수량은 103.2㎜이다.

지역별로는 청주 308.2㎜, 증평 271㎜, 괴산 251.5㎜, 진천 222.5㎜, 음성 202㎜, 충주 178.7㎜, 보은 159.6㎜, 옥천 117.5㎜, 영동 83㎜, 단양 82㎜, 제천 73.7㎜이다.

도내 11개 시·군 중 8개 시·군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고, 현재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처럼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청주와 보은 등 47개 마을은 산사태와 하천 범람 우려로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청주 탑대성동, 오송·오창읍, 보은 속리산·마로면, 괴산 청안면, 음성 원남면 등에서 81가구 121명이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으로 몸을 피했다.

하천 범람이 우려된 청주 옥산·강내면, 괴산 이탄리, 음성 대사리 등의 42가구 174명도 다목적 체육관,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옹벽이 붕괴된 음성 사정리의 1가구 2명은 인근 빈집으로 급히 피신했다.

병천천 수위가 상승한 청주 옥산면 환희리 일부는 여전히 고립 상태다. 환희1리 주민들은 마을회관으로 임시 대피했다. 한 업체는 직원 65명이 거점 지역에 체류 중이다. 양업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155명은 기숙사로 몸을 피했다.

청주 오창 비봉유치원은 1층 복도 천장과 식·생활관 천장에 누수 피해가 발생했다. 유치원은 임시 휴업 후 시설 복구에 들어갔다.

일부 도로와 주차장, 관광지 등도 운행이나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지하차도는 2년 전 대형 참사가 발생했던 오송 궁평2지하차도 등 10곳이 통제 중이다.

하상도로는 증평 미암리 등 3곳, 관광지와 산책로는 진천 농다리 등 58곳의 통행이 금지됐다.

도내 국립공원의 경우 속리산과 소백산, 월악산은 지난 16일 오후 6시부터 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일부 열차 운행도 중단됐다. 대전과 제천을 오가는 충북선은 집중호우에 따른 안전 확보를 위해 일시 중지됐다.

많은 비가 계속 내리면서 대청댐과 충주댐, 괴산댐 등의 수위는 급격히 올라갔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충주댐 수위는 122.4m로 홍수기 제한 수위(145m)에 22.6m까지 올라왔다.

괴산댐은 제한 수위 136.92m를 4.29m 남겨둔 132.63m를 기록 중이다. 대청댐은 수위가 69.44m로 제한 수위(80m)에 10.56m까지 물이 불어났다.

충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소방당국은 수복 전도 13건, 도로 침수 40건, 주택 침수 8건 등 80건의 안전조치를 진행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위기경보를 2단계로 격상하고 직원 50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도내 11개 시·군에는 861명이 재난안전문자 발송, 상황 관리, 호우 및 낙뢰 대비 예방활동 등의 업무에 힘을 쏟고 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집중호우 등으로 재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종 시설물과 취약지역 안전 관리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17일 세종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소정면 맹곡천 일원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날 오전 6시30분을 기해 대피령이 발령돼 주민 30명이 인근 식당 대피소로 이동했다.

전의초, 소정초, 쌍류초 등 3개 학교는 휴업에 들어갔다. 소정면 미죽교와 가송교 등 도로와 둔치주차장 등 24곳은 통제 중이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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