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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는 엄마 아빠 모두 함께" 충북형 남성육아휴직 1호 기업

**가족과 일의 균형, 충북형 지속가능한 일터를 그리다
中 "육아는 엄마 아빠 모두 함께" 충북형 남성육아휴직1호기업
상장사 사업보고서 육아휴직 사용률 공시 의무화
남성육아휴직1호기업 2년간 29곳 신청
맞벌이·맞돌봄 가정 위한 기업문화 조성

  • 웹출고시간2025.07.16 17:40:19
  • 최종수정2025.07.18 11:48:21
상. 가족친화인증기업 500+, 충북이 만드는 '일하기 좋은 회사'
https://www.inews365.com/news/article.html?no=875884

중. "육아는 엄마 아빠 모두 함께" 충북형 남성육아휴직1호기업
하. 지속가능한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정책적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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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육아휴직1호기업 지원을 통해 휴게 복합시설 개선 및 직원복지후생 물품 지원을 받은 현대에코엔지니어링 휴게실 모습

ⓒ 충북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
[충북일보] 올해부터 상장사의 사업보고서에는 육아휴직 사용률 공시가 의무화됐다.

정부는 그간 공공기관에 한해 남녀 육아휴직 사용률을 공개하도록 해왔으나 지난해 11월 개정을 통해 민간기업에도 확대 적용하게 됐다.

하지만 근로 현장에서 육아휴직은 근로자·기업 모두에게 아직은 선뜻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고용 인력이 많지 않는 중소기업에서 육아휴직은 인력 누수로 이어지다보니 기업도 근로자도 상호 부담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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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룡 에코엔지니어링 대리가 남성육아휴직 1호기업 지원을 통해 물품을 지원받아 사용하고 있다.

ⓒ 충북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
2024년 기준 충북 도내 전체 사업체의 87.5%는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이다.

이같은 소기업에서는 여성조차 장기 육아휴직이 어려운 현실에서 남성 육아휴직은 더욱 드물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충북도 내 맞벌이·맞돌봄 가정 문화와 워라밸을 중시하는 '육아하는 아빠'를 위한 지원제도가 눈길을 끈다.

충북도는 2024년 충북도 양성평등 기본조례 21조를 기반으로 '남성육아휴직 1호 기업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제도가 있어도 활용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남성 근로자의 육아휴직 활성화로 △맞돌봄·살림 가정문화 조성 △돌봄문제 해결 △여성 경력단절 예방 △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촉진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중소기업의 경영부담을 완화시키고 근로자의 고용안정을 함께 도모한다.

사업 대상은 도내 100인 미만 사업장 중 남성육아휴직을 6개월 이상 사용한 기업이며, 최대 1천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사업 시행 기관인 충북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이미 회사 내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있는 남성 직원이 있어야 신청할 수 있다는 점으로 인해 어려운 시기 속 가족친화적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착한 기업이 얼마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고 한다.

다행히 해당 사업 시작 첫 해 2024년은 13개 기업이, 올해는 16개 기업이 신청해 각각 6개 기업이 선정됐다.

지원사업은 두 가지 패키지로 운영된다.

첫 번째 패키지는 △육아휴직자 업무대행 동료수당(종사자) △맞춤형 가족친화 프로그램(기업), 두 번째 패키지는 △소득대체 보전금(종사자) △행복일터기업 환경개선(기업)이다. 양 패키지 내에서 2개 지원을 선택해야 하며 교차 선택이 가능하다.

현재 육아휴직 3개월차인 안재룡(34) 에코엔지니어링 대리는 젖병 세척기, 유아기부터 어린이까지 사용가능한 이유식 의자인 하이체어 등 약 100만 원어치를 지원받았다고 한다.

안 대리는 "회사에서 먼저 '남성육아휴직1호기업' 사업에 대한 제안을 준 덕분에 지원할 수 있었다. 현재 아내와 함께 7개월 아이를 함께 돌보고 있다"며 "아직 주변에서 남자 직원들이 육아휴직 쓰는 경우를 거의 못 봤다. 회사 내 육아휴직 남직원이 늘기 시작하면서 저도 부담 없이 신청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중소기업에서도 남성육아휴직에 대해 좀 더 편안하게 눈치 안 볼 수 있는 문화가 생기기를 바란다"며 "회사 입장에서 인력 1명의 손실이 큰 타격이지만 사업 지원을 통해 모두가 더 편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에코엔지니어링은 휴게실 물품 지원을 통해 전자레인지, 테이블, 커피자판기, 청소용품 등을 사업비로 지원받았다.

충북도는 남성육아휴직 1호기업 지원사업 시행 2년차를 맞아 △육아휴직자 복귀 후 고용 유지 △지원사업 절차 당해년도 육아휴직자 복귀 여부 및 변수 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충북광역새일본부는 중소기업의 선진 사례를 널리 알림으로써 중소기업이 가족친화경영을 위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 발굴하고, 향후 사업에 반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경숙 충북도 양성평등정책관은 "젊은 세대의 남성 육아 참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정책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힘을 실어주고자 한다"며 "기업들도 이 변화를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는 지원체계들을 같이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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