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6.8℃
  • 구름많음강릉 23.2℃
  • 흐림서울 20.5℃
  • 구름많음충주 16.2℃
  • 구름많음서산 16.5℃
  • 구름많음청주 19.9℃
  • 흐림대전 17.1℃
  • 구름많음추풍령 15.1℃
  • 맑음대구 17.1℃
  • 맑음울산 18.2℃
  • 구름많음광주 18.6℃
  • 맑음부산 19.5℃
  • 흐림고창 16.2℃
  • 흐림홍성(예) 15.9℃
  • 구름많음제주 18.2℃
  • 맑음고산 19.7℃
  • 흐림강화 18.1℃
  • 흐림제천 14.8℃
  • 흐림보은 14.4℃
  • 흐림천안 15.0℃
  • 흐림보령 17.9℃
  • 흐림부여 14.4℃
  • 흐림금산 13.7℃
  • 구름많음강진군 14.4℃
  • 맑음경주시 13.6℃
  • 맑음거제 15.3℃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시민기자>충북의 설악, 천태산 계곡길을 걸으며 마음을 씻어요

  • 웹출고시간2025.07.16 16:04:10
  • 최종수정2025.07.16 16:04:10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천태산 주차장에서 영국사까지 이르는 계곡길에는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삼신할매바위가 있다.

영동군 양산면에 자리한 천태산은 고도 715m로 그리 높지 않지만 크고 작은 바위가 나무들과 어우러져 있어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산이다.

고려 공민왕의 발자취가 서려 있는 영국사와 천년 은행나무를 품고 있는 천태산. 산행코스가 여러 개 있지만, 주차장에서 영국사까지 산책하듯 걸을 수 있는 계곡길은 산행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도 인기 만점인 코스다.

충북의 설악이라 불리는 데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영국사 뒤편의 등산코스가 아니더라도 계곡길을 걸으면 여러 가지 모양의 바위를 만나는 재미가 있다.

산 이름처럼 하늘에 살던 별이 내려와 그대로 바위가 됐나 보다. 마치 마중을 나온 듯, 배웅을 하는 듯 계곡길에 자리한 바위들은 웅장하면서도 부드러운 미소를 띠고 있다. 삼신할매바위는 지나는 사람들이 던진 돌들로 이루어진 탑을 품었다. 생명에 대한 간절한 바람을 담은 바위, 그 커다란 바위를 떠받치는 길손들의 나무 지팡이들에도 영원을 향한 기원이 보인다.

맑고 투명한 계곡물 속에서 작은 돌들이 반짝거리며 재잘거린다. 돌돌돌 흘러가는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초록초록한 산길을 걷다 보면 마음까지 씻기는 것 같다. 산길 가장자리에서 계곡 쪽으로 위태롭게 서 있는 어르신 버드나무는 지난 해 쏟아진 폭우 속에서도 다행히 쓰러지지 않았다. 이렇듯 산자락이 품고 있는 생명들은 모두가 경이롭고 반갑다.

삼단폭포에 이르면 저절로 두 손을 모으게 된다. 여인의 살결인 듯 보드랍고 매끄러운 바위를 따라 물줄기가 흘러내려 작은 소를 이룬다. 그동안 흔히 봐왔던 폭포들이 남성적이었다면 삼단폭포는 여성적이어서 바라볼수록 마음이 편안하다.

산자락으로 눈을 두어도 특별한 바위가 보인다. 망탑 코스에는 먼 바다를 지나온 상어바위가 있다. 파도를 타듯 흔들거리기도 한다지.

폭염에 폭우에, 자연이 갈수록 사나워진다. 자연을 경시한 우리들 탓이다. 천태산 계곡길도 지난 해 폭우 탓에 길이 많이 엉클어져 있다. 안전을 위한 단장이 필요해보인다. 영동군에서는 올해 세계국악엑스포를 개최한다.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명품길이 될 수 있도록 군에서 많은 힘을 보태야 할 것 같다.

올 여름엔 천태산 계곡길을 걸으며 별을 만나보자. 돌돌돌 흐르는 계곡물에 마음을 씻어보자. / 임정매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이연희, "100만 청주, 몇 사람이 아닌 청주시민이 함께 그려야"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연희(청주 흥덕) 의원은 지난 1월 SK하이닉스가 CES 2026에서 HBM4 16단을 공개하면서 차세대 AI 메모리 경쟁력도 분명히 보여줬다고 판단했다. 이런 흐름과 반도체 슈퍼사이클 전망을 종합할 때 청주시가 앞으로 4년 동안 최소 1조원 수준의 법인지방소득세를 확보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이 막대한 재원이 일시적으로 들어왔다가 일회성 사업이나 보여주기식 사업으로 흩어지면 청주의 미래를 바꾸기 어렵다고 판단한 이 의원은 행정 몇 사람이 아니라 청주시민이 함께 그리는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활용방안을 찾자고 가장 먼저 제안했다. 1조원 세수는 예산의 문제가 아니라, 청주의 미래를 누가 어떤 원칙으로 결정할 것인가의 문제로 판단한 것이다.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공론화위원회'가 6·3지방선거 민주당 주요공약으로 다뤄지는 것인가. "이번 공론화 제안은 청주에 들어올 수 있는 큰 재정을 미래의 청주를 위해, 청주답게, 또 시민답게 쓰자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공약화 여부는 결국 청주시장 후보자의 의지와 판단이 중요하다. 지방선거 공약은 지역의 미래 비전과 행정 철학이 담겨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토론회에 시장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