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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의 무덤' 청주시장…이번 표심 향배는

내년 6·3 지방선거 누가 뛰나 - 청주시장

  • 웹출고시간2025.07.02 17:55:40
  • 최종수정2025.07.02 20:11:24
[충북일보] 2026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청주시장선거 후보군에 대한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은 모두 9명이다.

국민의힘에선 현 시장인 이범석 청주시장을 비롯해 황영호 충북도의원, 서승우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김수민 충북도 정무부지사의 이름이 회자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장섭 전 국회의원과 박완희 청주시의원, 허창원 전 충북도의원, 김형근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차관 등이 거론된다.

후보군 중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는 현 시장인 이범석 청주시장이다.

이 시장은 최근 민선 8기 청주시 3년의 성과와 관련한 브리핑을 하면서 재선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부정하지도 않았다.
ⓒ 클립아트코리아
당시 이 시장은 "재선 도전에 대한 이야기는 아직 시기상조"라며 말을 아꼈다.

그렇지만 이 시장의 최근 행보를 보면 재선 도전은 기정사실이라는 것이 지역정계의 분석이다.

일례로 이 시장은 선임보좌관이 건강 상의 이유로 사직하자 이 자리를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인사로 채워넣었다.

이와 함께 지난 2023년 발생한 오송참사와 관련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자 경선 일정 등을 의식한 듯 법원에 이 재판의 신속한 진행을 요청하기 위해 사건 분리 등을 요청한 사실도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이 시장의 재판이 길어질 경우 당 내 경선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 시장과 당 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군 중 현재까지 가장 유력하게 떠오르는 인물은 서승우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이다.

서 위원장은 올해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충북지역 선거를 진두지휘하며 얼굴을 알렸고, 지난 총선에서는 청원구와 상당구 후보로 뛰며 인지도를 넓혔다.

또 국민의힘 황영호 충북도의원의 시장 선거 재도전 여부도 주목된다.

황 의원은 지난 2018년 청주시장 선거에 출마해 고배를 마셨지만 현 도의회 전반기 도의장을 역임하며 외연을 넓혔다.

김수민 충북도 정무부지사의 청주시장 선거 출마를 점치는 이들도 많다.

김 부지사가 지난해 취임 초기 주변을 통해 "1년 정도만 충북도를 위해 일하겠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해왔고, 그 시기가 도래하면서 청주시장 선거 출마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들을 내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완희 청주시의원의 출마 이야기가 가장 많이 나오고 있다.

박 의원은 현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인 이광희 국회의원과 막역한 사이인데다가 지난 2023년부터 민주당 전국기초의회의원협의회 대표를 맡으면서 중앙 정계와의 인연을 이어왔고,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정국에서 더민주충북혁신회의의 상임대표로 중추적 역할을 해 지역정가에선 박 의원의 청주시장 선거 출마를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또 최근에 민주당 인사 중 하마평이 나오는 인물은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다.

김 전 차관은 문재인 정부 당시 중앙부처 고위공직자로 기용된 인물로, 최근 청주지역에서 대대적으로 선거 캠프를 꾸리고 있다는 소문이 들린다.

만약 김 전 차관의 출마가 확정되면 청주시장으로 고위공직자 출신들을 선호하는 청주시민들의 특성상 유리한 고지를 점할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지난 총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이장섭 전 국회의원과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청주시장 선거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낙마했던 허창원 전 도의원도 절치부심 재도전에 나선다는 풍문과 지방선거와 총선 등에 문을 두드렸던 김형근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의 출마설도 돈다.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재선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청주시장직의 징크스를 현직 이범석 시장이 깰 수 있을지다.

그동안 청주시장직은 한범덕 전 시장이 한 차례 낙선 후 징검다리로 재선에 성공했을 뿐 연속한 재선이 단 한번도 없었을 정도로 시민들의 표심은 예민하게 작용했다.

또다른 관전포인트는 이번에도 관료 출신 후보가 당선이 될 것인가다.

현 이범석 시장을 비롯해 한범덕, 이승훈, 남상우, 한대수, 나기정 전 청주시장 등 민선 이후 수십년간 고위공직자 출신이 청주시장으로 당선됐다.

지역정가의 한 인사는 "청주시장 선거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정국과 이재명 대통령 당선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역대 청주시장은 보수진영과 진보진영이 서로 교대하듯 교체가 돼왔던 점도 이번 선거의 주요 관전포인트"라고 분석했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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