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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정치 지형 변화될까"…'여소야대' 민주당 재편 vs 국힘 사수

  • 웹출고시간2025.06.30 17:51:31
  • 최종수정2025.06.30 17:51:43
[충북일보]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1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충북 정치 지형의 변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선 승리로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국정 안정을 위해 지방 권력까지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야당으로 전락한 국민의힘은 정권 견제론을 내세워 '여소야대' 지형 유지에 나선다.

30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충북 광역·기초단체장 12명 중 민주당 소속은 4명에 불과하다. 충북지사를 포함해 나머지 8명은 국민의힘 소속이다.

2022년 6월 실시된 8회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전국적으로 압승을 거뒀다. 충북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당시 선거는 20대 대선이 끝난 지 3개월,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 불과 22일 만에 열렸다. 정권의 컨벤션 효과가 작용하면서 승리에 영향을 미쳤다. 국민의힘이 대선 승리를 등에 업고 지방 권력을 장악한 것이다.

하지만 불과 3년 만에 상황은 정반대가 됐다. 국민의힘은 순식간에 야당이 됐고 민주당은 상승세를 탔다.

이에 민주당은 다가오는 지선에서 기울어진 지방 권력 구도를 되찾아 '여대야소'로 바꾼다는 전략이다. 정국을 안정화하고 중앙과 지방 간 호흡을 맞춘다는 취지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형 유지를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행정과 입법을 장악한 정부를 지방 권력으로 견제하고 균형을 맞추겠다는 의도다. 다음 총선이 2028년 열리는 만큼 지방선거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처지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 안팎에선 대선 이후 1년 만에 선거가 치러진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몇 개월 안에 열린 선거서 여당이 진 적이 거의 없다.

게다가 내년 지방선거는 2018년 6월 실시된 7회 지방선거와 유사하다. 당시 민주당은 충북지사를 포함해 8명이 단체장 선거에서 승리하며 지방 권력을 거머쥐었다.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은 4명 당선에 그쳤다. 전통적으로 보수가 강세인 충주와 제천, 단양, 보은에서 승리했을 뿐이다.

해당 선거는 민주당에 유리한 여건이 형성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 대선이 열렸고 민주당 승리로 끝난 지 1년 만에 치러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지방선거는 정권의 중간평가 성격이 강했다. 여권 심판론이 여론의 지지를 얻어 대부분 야당이 승리했으나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를 고려할 때 내년 선거는 민주당이 우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충북 14개 시·군·구 중 8곳에서 승리한 점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실어준다.

더욱이 보수세가 짙은 충주에서 신승을 거두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가 지방선거까지 이어질지 미지수지만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셈이다.

하지만 섣불리 장담할 수 없다는 반론도 있다. 무엇보다 대선과 지방선거는 본질과·차원이 다른데다 앞으로 어떤 정치적 변수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이유에서다.

또 선거구 획정이 현재와 다르게 이뤄질 수 있어 이번 대선 결과를 반영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단체장 선거에 나서는 후보의 공약 등에 결과가 바뀔 수 있고, 이재명 정부에 대한 국정 운영 평가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충북 단체장 선거가 민주당 바람대로 '여대야소'로 재편될지 아니면 국민의힘이 지방 권력을 현재 구도로 사수할지 주목된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내년 지방선거는 정권의 중간평가 성격보다 대선 승리의 여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하지만 선거 전까지 각종 정치적 변수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승리를 예견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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