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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수성', 민주 '탈환'… 진검승부 불가피

내년 6·3 지방선거 누가 뛰나 - 세종시장
민주당, 국민의힘에 빼앗긴 시장 탈환 총력전
국민의힘, 최민호 현 시장 재선 도전 유력 전망

  • 웹출고시간2025.06.30 19:56:24
  • 최종수정2025.06.30 19:56:24
[충북일보] 내년 6월 3일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년도 채 남지 않으면서 세종시장 후보군의 움직임이 빨라지는 분위기다.

세종시는 대표적인 더불어민주당 텃밭으로 꼽힌다. 시가 출범한 2012년 초대 자유선진당 유한식 시장에 이어 민주당 이춘희 전 시장이 2대·3대까지 내리 8년을 집권했다.

이런 불리한 정치 지형을 극복하고 이변을 연출한 것이 국민의힘 최민호 현 시장이다. 최민호 시장은 3선을 노리던 이춘희 전 시장을 꺾고 2022년 지방선거에서 보수의 깃발을 꼽았다.

내년 세종시장 선거는 '탈환'과 '수성'을 놓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진검승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며 여당으로 변신한 민주당에선 이춘희 전 시장의 3선 도전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행정고시 출신인 그는 건설교통부 차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인천도시개발공사 사장 등을 역임한 정통 행정관료 출신으로, 행정 경험과 능력에 관한 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새 정부의 국정기획위원회에 전격 합류한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의 출마도 유력하다. 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 보좌관 출신으로 세종시 경제부시장,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등을 거치며 중앙·지방정치 무대를 두루 경험했다. 현재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맡고 있다.

또 김수현 행정수도완성시민연대 공동대표, 고준일 전 세종시의회 의장, 배선호 전 세종시당 부위원장, 이세영 변호사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2선인 강준현 현 의원(세종을)의 출마를 예상하는 분석도 나오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외부 인사로는 '노무현의 남자'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 경제통 홍성국 전 의원 등도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대선 승리의 영향으로 유리한 선거 구도를 관측하면서 민주당 후보가 난립하면 내부 경선이 본선 경쟁보다 더 치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민주당에 맞서는 국민의힘에선 최민호 시장의 재선 도전이 유력하다.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았으나 현직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재선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최 시장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행정안전부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다양한 행정 경험을 쌓았다. 충남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소청심사위원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선거에서 진보 진영 강세지역에서 당선된 만큼 당내 입지는 공고하다는 평가다.

그의 공천 경쟁자로는 관료 출신인 이기순 전 여성가족부 차관과 이준배 현 세종시당위원장이 제기된다. 이준배 위원장은 최근 "최 시장의 재선을 돕겠다"며 불출마를 시사했으나, 출마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송아영 전 시당위원장과 '친한계' 류제화 세종갑 당협위원장도 잠재적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도 후보군을 물색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으로 거명되는 인사는 없지만 일각에선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 대표의 출마를 조심스럽게 전망하기도 한다. 또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지난 대선에서 세종 득표율(9.89%) 등을 고려하면 후보군에서 무조건 배제할 일은 아니라는 의견도 나온다.

지역 정치권 한 인사는 "차기 시장 선거는 빼앗긴 자리를 되찾으려는 민주당과 재선을 노리는 국민의힘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라면서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출마 여부도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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