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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성공 구축·운영 탄력…AI 첨단기업과 손잡아

  • 웹출고시간2025.03.23 15:46:50
  • 최종수정2025.03.23 15: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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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조감도

[충북일보] 충북도가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성공적 구축과 운영 안착을 위해 인공지능(AI) 첨단기업들과 손을 잡았다.

도는 방사광가속기와 이들 기업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23일 도에 따르면 오창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과 관련해 퓨리오사AI, ㈜엑스페릭스와 협력 관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각 기업이 보유한 최고의 기술력을 토대로 방사광가속기의 실제적 활용을 위한 솔루션 제공과 함께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지원 받는다.

퓨리오사AI는 AI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으로 국내 반도체 설계 생태계를 개척한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설립 9년 차에 8천 억~1조 원에 달하는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창립 초기부터 AI 알고리즘 전문가들이 모여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향후 방사광가속기의 데이터 관련 분야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엑스페릭스는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 인식과 문서 판독 기술을 핵심 역량으로 생체인식기술 기반 디지털 신원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글로벌 IP비즈니스 전문회사인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와 열관리 소재 개발사 XCM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디지털 신원확인 제품 외에 첨단소재와 AI 솔루션 분야로 산업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김영환 지사는 "오창 방사광가속기 구축과 운영에 든든한 협력자를 얻어 기쁘다"며 "오창이 세계적 과학도시로 부상하고 가속기가 충북 기업들에 획기적인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오창 방사광가속기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기반이 조성되는 가운데 현재 구축 사업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가속기는 청주 오창테크노폴리스(199만5천937㎡) 일반산업단지 내 들어선다. 부지는 54만㎡이며 기본부지 31만㎡와 초과부지 23만㎡로 이뤄졌다.

총사업비는 1조1천643억 원이다. 올해 상반기 업체를 선정한 뒤 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오는 2029년 완공이 목표다.

방사광가속기는 '초고성능 거대 현미경'으로 불린다.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밝은 빛(방사광)을 만들어 아주 작은 나노 세계에서 일어나는 현상까지 관찰할 수 있는 연구시설이다.

가속기가 주목받는 이유는 기초·응용과학 연구는 물론 산업 전 분야에서 활용될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확보의 핵심 기반이기 때문이다.

오창 방사광가속기는 기존 포항 3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보다 100배 이상 밝은 빛을 내도록 설계된다. 우리나라는 세계 6번째로 4세대 보유국이 되는 셈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신약·백신 개발, 첨단 신소재 개발 등 다양한 연구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제도적 지원 근거 등도 마련돼 성공 구축에 탄력이 붙고 있다. '대형가속기 구축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고 '국유재산 특례제한법 법률'이 일부 개정됐다.

대형가속기법 제정으로 방사광가속기에 대한 국가와 지자체의 충분한 지원을 확보하기 위한 근거가 마련됐다.

또 국·공유재산 특례를 만들어 수의계약을 통해 대형가속기 운영 기관 등에 사용·수익, 대부나 매각, 사용료·대부료 감면을 할 수 있다. 오창 방사광가속기 조성 사업의 안정적 추진과 함께 신속하고 체계적인 구축과 운영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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