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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5.03.16 16:18:59
  • 최종수정2025.03.16 16: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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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 함께하는 나눔회 단장이 충북청소년종합진흥원 내 일하는 밥퍼 작업장에서 어르신들과 함께 일손을 도우며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알싸한 마늘 향이 온 건물 안을 가득 채웠던 충북청소년진흥원.

여러 문 중 '일하는 밥퍼' 작업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공간의 문을 열고 들어서니 빠글빠글 브로콜리 머리를 한 할머니들이 큰 테이블에 둘러 앉아 삼삼오오 떡을 나눠먹으며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그러기도 잠시, 할머니들은 오후 2시 정각이 되자 펼쳐놓았던 간식을 모두 치우고 밀어뒀던 스티커와 봉투를 다시 잡았다.

하얀 스티커를 '착' 하고 떼서 수정할 부분에 '착'하고 붙이는 손길이 꽤나 빠르고 정확했다.

이들이 이렇게 착착 작업하는 스티커 개수는 평균 하루에 16만 개.

고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브로콜리 군단은 "다시 일하는 기쁨을 이루 말할 수 없다", "집에서 하릴없이 퍼져 있는 게 더 힘들고 우울하다"고 입을 모았다.

그 중 정현숙(77)씨는 "한동안 집에만 있었을 때에는 우울하기도 했고 움직이지 않아 다리 근육이 다 빠졌다"며 "일하는 밥퍼 사업을 하며 출퇴근길을 걷다 보니 운동도 되고 친구도 사귀는데 밥값도 벌 수 있어서 좋다"고 강조했다.

충북청소년진흥원 3개의 공간에서는 인쇄 파본에 수정 스티커 붙이기, 마늘 다듬기, 콩 고르기 3가지의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 작업들은 모두 충북도 '일하는 밥퍼' 사업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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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 함께하는나눔회 단장이 일하는 밥퍼 실버봉사의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밝히고 있다.

ⓒ 김용수기자
'일하는 밥퍼'를 이끌고 있는 이정우 함께하는 나눔회 단장은 "처음에는 한꺼번에 참여자가 몰려 일감 분배를 하기 난감했던 일 등 시행착오도 많았다"며 "이제는 사업이 본 궤도에 올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웃어보였다.

그는 참여자들의 만족도도 크다고 설명했다. 이제 노인들에게 밥퍼는 단순한 소일거리가 아니라 일상의 행복이 됐다는 것이다.

소일거리를 하며 자기 효능감을 찾고, 스스로 돈을 벌고, 몸을 움직이며 건강도 되찾고, 작업장에 와서 또래들과 이야기하며 스트레스를 푸는 등 1석 4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다.

이 단장은 "아침에 사업장 문이 열리기도 전에 와서 기다리는가 하면 하루에 정해진 시간이 끝나고도 일을 더 하고 가는 이들이 많다"며 "심지어 스스로 일거리를 찾아서 하고 일이 끝나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뒷정리를 하는 등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는 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충북도는 60대 이상 노인, 사회참여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소일거리를 통해 사회 참여의 기회를 주는 '일하는 밥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참여자에게 마늘·쪽파 다듬기와 같은 농산물 전처리, 공산품 단순 조립 등의 일감을 제공하고, 2~3시간 가량 일한 대가로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1만~1만5천 원 가량의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노인의 생산적인 자원봉사활동 참여를 유도해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소상공인·기업의 인력문제를 해소해주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 2024년 3월 경로당 시범사업을 시작했고, 10월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에서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실시했다.

이후 점차 확대돼 2025년 3월 기준 67개소에서 2천48회를 진행해 5만842명이 참여했다.

이 단장을 비롯해 함께하는 나눔회 관계자들은 지금 '일하는 밥퍼'의 윤곽이 만들어지기까지 물심양면으로 힘썼다.

구은영 사무국장은 "저번 달까지도 단장님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무급으로 봉사해왔다"며 "할머니 손에 자라 어르신들을 보면 더 잘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비용을 받지 않아도 충북 전역으로 뛰어다니며 일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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