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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충북 소비자물가 다시 '2%'대 상승

1월 소비자물가 2.3% 상승
6개월만에 2%대 진입… 석유류·환율 상승 영향
설 명절도 농축수산물 가격 변동 영향
"상승 흐름은 둔화… 향후 방향성 지켜봐야"

  • 웹출고시간2025.02.05 17:28:28
  • 최종수정2025.02.05 17:28:28
[충북일보] 충북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1월 다시 2%대에 들어섰다.

1월 설 연휴 효과와 국제유가 상승과 환율 상승, 지난해 하락의 기저 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5일 충청지방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충북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7(2020년=100)로 전달 대비 0.8%, 지난해 같은달 대비 2.3% 각각 상승했다.

도내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3개월 연속 이어지는 가운데, 2%대 진입은 지난 2024년 7월(2.2%) 이후 6개월만이다.

품목성질별 물가 변동을 살펴보면 상품과 서비스 각각 지난해 같은달 대비 2.2%·2.4% 상승했다.

지난해 상승폭이 컸던 농축수산물은 전달 대비 2.6%, 지난해 같은달 대비 1.4% 각각 올랐다.

농산물 가격은 1년 전 1.7% 하락했다.보다 무(107.8%), 당근(86.3%), 배추(73.4%) 등이 상승했으나 파(-30.6%), 고구마(-25.1%) 등 하락하며 인하를 이끌었다.

반면 축산물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9% 올라 전체적인 농축수산물 품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공업제품은 석유류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년 대비 2.4% 상승했다.

석유류는 전달 대비 3.2%, 지난해 같은달 대비 6.0% 올랐다. 특히 지난해 1월 전년 동월비 5.0% 하락하며 이에 따른 기저효과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개인서비스가 가격이 3.0% 상승해 오름세를 이끌었다.

집세는 지난해 같은달 보다 0.5%, 공공서비스는 1.6% 각각 올랐다.

체감물가를 설명할 수 있는 생활물가지수는 118.34로 전달 대비 1.1%, 지난해 같은달 대비 2.9% 올랐다.

식료품, 차와 주류, 주류, 외식 등이 포함된 식품은 지나해 같은달 보다 3.1% 올랐고, 식품이외는 2.7% 상승했다.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신선식품 지수는126.81로 전달 대비 3.4%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하면 3.3% 하락했다.

신선어개와 신선과실이 1년 전 대비 각각 3.7%·8.2% 하락하며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신선채소는 지난해 보다 1.7% 올랐다.

이두원 기획재정부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환율은 2024년 11월 이후 1천400원 대 진입하며 (올해)1월까지 상승했고, 지난해 하락한 기저효과도 석유류 등에서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며 "외식 제외 개인서비스가 특히 상승했는데 이는 아마 1월부터 실손보험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보이며, 기타 명절효과 등으로 여행 관련 상품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전반적으로 전체적인 물가 수준이 작년 하반기에 2% 아래로 내려오는 등 상승 흐름이 둔화되고 있다"며 "다만 이번 달 2%로 올라선 것이 향후 지속될 것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상황일지는 종합적으로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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