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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성안길상인회 "박진희 의원은 근거 없는 의혹 제기 사과하라"

  • 웹출고시간2025.01.22 17:38:37
  • 최종수정2025.01.22 17:3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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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성안길상점가상인회가 22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충북인재평생교육원의 청주 우리문고 건물 매입과정에 상인회 관계자가 개입했다는 박진희 도의원의 의혹 제기에 대해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북도의원이 충북도 산하기관의 청주 도심 건물 매입에 김영환 지사 측근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성안길상인회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청주성안길상점가상인회는 22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진희 의원이 근거도 없이 특정 제보나 의혹만으로 성안길상인회와 상인들을 매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비례)은 지난 20일 423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을 통해 "충북인재평생교육원의 청주 우리문고 건물 매입 과정에 상인회 관계자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지사 측근으로 알려진 이 관계자가 인평원과 우리문고 건물주 간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인평원은 신사옥 마련을 위해 지난해 11월 청주 성안길 내 우리문고 건물을 94억6천만 원에 매입했다.

경매에 올랐던 이 건물은 한 차례 유찰로 75억 원까지 떨어졌으나 이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면서 뒷말이 무성했다.
상인회는 "인평원의 우리문고 매입 과정에 개입했다는 성안길상인회 관계자가 구체적으로 누구이며 어떻게 개입했다는 거냐"며 "(박 의원은) 의혹이나 제보라는 말로 얼버무리지 말고 명확하게 밝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상인회는 "박 의원의 의혹 제기로 상인회에서는 내부 불신이 증폭되고 있으며 대외적인 명예가 땅에 떨어지고 있다"며 "박 의원이 사과하지 않으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도정 비판은 명확한 근거를 가지고 합리적으로 해야 하고, 개선과 발전을 위한 생산적 비판이어야 의미가 있다"고 지적하며 "박 의원의 신속하고 분명한 해명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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