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정이품 보은군민 제도' 본격 가동

생활인구 유입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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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왼쪽) 보은군수가 지난 10일 군수실에서 ‘정이품 보은군민’ 제도 1호 대상자인 황인학 재경 군민 회장에게 군민증을 전달하고 있다.

［충북일보］ 보은군이 생활인구 유입 확대를 위해 계획한 '정이품 보은군민' 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군은 지난 10일 '정이품 보은군민' 제도의 1호 대상자로 황인학 재경 군민 회장을 선정해 군민증을 전달했다.

황 회장은 그동안 남다른 고향 사랑 정신으로 군의 대소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지역 발전에 헌신한 인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지난 3년간 매년 500만 원씩 모두 1천500만 원 고향 사랑 기부금을 내는 등 물심양면으로 고향 발전에 힘을 보탰다.

군은 생활인구 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장기적인 지역 인구 유입을 위해 사이버 군민제도인 '정이품 보은군민'을 지난해부터 준비해 왔다.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다.

군에 관심을 둔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해 군의 축제와 문화행사 등 주요 소식을 접할 수 있고, 군민증을 받아 군을 방문했을 때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군은 '정이품 보은군민 증'을 발급할 수 있는 누리집 구축을 시작으로 '보은군 정이품 보은군민 제도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정이품 군민'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군내 음식점·카페 등을 대상으로 가맹점도 확대했다. 현재 가맹점은 22곳이다. 이곳을 이용할 때 '정이품 보은 군민증'을 제시하면 5~10%를 할인받는다.

군은 다음 달 '정이품 보은군민' 가입자 가운데 200명을 추첨해 커피 쿠폰을 제공하는 경품행사도 펼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앞으로 자매 결연지와 향우회는 물론 '보은 벚꽃길 축제', '보은대추축제' 등 주요 축제 현장에서도 방문객을 대상으로 제도를 안내한다.

최재형 군수는 "올해부터 지방교부세 산정에도 생활인구 지표를 반영하는 등 생활인구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군은 정이품 보은군민 제도 운용을 시작으로 생활인구 유입과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온 힘을 쓰겠다"라고 밝혔다. 보은 / 김기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