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 '시동'…경쟁력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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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는 10일 충북연구원에서 그린바이오산업 특성화분야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충북일보］ 충북도가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지구 지정을 위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그린바이오는 농생명 자원에 생명공학기술 등을 적용해 농업과 전후방산업에 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산업이다.

정부는 6대 분야(종자, 동물의약품, 미생물, 식품소재, 곤충, 천연물소재)를 집중 육성하면서 혁신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 산업생태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10일 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달 완료한 육성 지구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년 1월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상반기에 지정을 추진한다.

도는 그린바이오산업 특성화분야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시·군과 협력해 지정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도는 용역을 통해 도내 현황을 분석하고 특화 분야를 도출했다. 그 결과 충북은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에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관련 기업과 종사자 수는 전국 2위다. 국책기관, 연구지원센터 등 29개 혁신기관과 다수의 지역대학 부설 연구소가 있다. 그린바이오 기술 분야 연계와 협력 기반도 잘 갖추고 있다.

그린바이오 벤처기업 수는 비수도권 1위이며 바이오 벤처기업 평균 매출액과 특허 등록 건수는 전국 1위로 최적의 혁신성장 환경을 보유했다.

산업 육성 여건이 뛰어난데다 천연물 소재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 관계자는 "천연물을 식품소재로 한 건강기능식품분야에 강점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지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날 충북연구원 중회의실에서 시·군 과장 등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린바이오산업 특성화분야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