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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제천 명지병원 집단 해고에 투쟁 선포

지난 3일간 협상 아무런 진전 없어, 시민 서명 활동 등 예고

  • 웹출고시간2024.12.01 14:49:15
  • 최종수정2024.12.01 14:4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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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가 제천 명지병원의 노사 합의 불이행과 집단 해고 강행을 규탄하며 투쟁을 선포하고 있다.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제천 명지병원 집단 해고에 반발하는 보건의료노조가 노사 합의 불이행과 집단 해고 강행을 규탄하며 명지병원 고용보장 거부에 투쟁을 선포했다.

노조는 지난 29일 오전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노동자와 함께하는 집회,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폐쇄 반대! 용역화 반대! 시민 서명 활동'을 비롯해 보건의료노조,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지역 시민 여러분과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경규 보건의료노조 전략조직위원장은 "병원 측이 주장하는 간호사 부족, 과다한 시간 외 수당 등에 대해 노조는 여러 가지 대안을 제시했지만 모두 거절했다"며 "병원 측은 객관적 자료를 제시하지 않았고 기존 태도만을 고수해 협상이 결렬됐다"며 병원 측의 결단을 촉구했다.

양승준 보건의료노조 충북지역본부장도 "공공의료기관 필요성이 대두되며 민간병원에 큰 우려가 있었음에도 제천권에 명지병원이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며 "민간병원은 경영 논리를 앞세우기 때문이고 우려대로 지금 이 사태가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책임의료기관의 기본 역할에 경영 논리를 내세우면 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며 "노조는 사측의 고용보장 거부에 대한 양보안을 제시했으나 병원의 불성실한 태도로 논의가 진척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한 참가자는 "간호·간병 통합병동이 폐쇄되면 간병비 100만원이면 될 것이 200~300만원이 든다"고 지적하며 "선진국은 간병서비스, 공공서비스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는데 명지병원은 이미 시행하고 있는 사업을 폐쇄하겠다고 해 환자 가족에게 부담을 준다"고 우려했다.

여기에 "간병 때문에 가족이 해체되기도 하는데 간병은 공공서비스로 병원과 정부가 책임지고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제천명지병원지부 미화노동자는 "우리는 병원이 편할 때 쓰고 버리는 존재가 아니다"라며 "미화 노동자를 해고하고 용역으로 전환하면 병원에 엄청난 흑자를 가져다 줄 것인가, 우리는 얼룩진 명지병원을 바꾸고 싶다. 해고가 아닌 고용 안정을, 용역 전환이 아닌 정규직 보장을, 또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폐쇄가 아닌 유지를 바란다. 미화노동자의 손을 잡고 명지병원의 얼룩을 다 같이 깨끗이 닦아주길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한편, 이날 노조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명지병원 노사는 간호·간병 통합병동 폐쇄 및 미화 용역 전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리를 가졌으나 아무런 진전이 없는 채 최종 결렬됐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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