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11.6℃
  • 맑음강릉 17.4℃
  • 황사서울 12.6℃
  • 맑음충주 10.3℃
  • 맑음서산 8.5℃
  • 맑음청주 11.6℃
  • 맑음대전 11.3℃
  • 맑음추풍령 11.6℃
  • 구름많음대구 19.2℃
  • 구름많음울산 19.6℃
  • 맑음광주 11.2℃
  • 흐림부산 18.6℃
  • 맑음고창 8.4℃
  • 황사홍성(예) 9.2℃
  • 구름많음제주 13.3℃
  • 구름많음고산 11.8℃
  • 맑음강화 11.3℃
  • 맑음제천 10.1℃
  • 맑음보은 11.5℃
  • 맑음천안 9.6℃
  • 맑음보령 7.8℃
  • 맑음부여 9.7℃
  • 맑음금산 10.0℃
  • 맑음강진군 12.1℃
  • 흐림경주시 18.5℃
  • 구름많음거제 19.2℃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4.10.17 15:49:07
  • 최종수정2024.10.17 15:49:07

김진균

청주시체육회장

얼마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한글날을 앞두고 전국 초·중·고 교원 5천848명을 대상으로 '학생 문해력 실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91.8%('저하됐다' 53%, '매우 저하됐다' 39%)가 과거보다 학생들의 문해력이 저하됐다고 발표하였다. 구체적으로 보면 해당 학년 수준 대비 문해력이 부족한 학생이 21% 이상이라고 응답한 교사가 절반에 가까운 48.2%였다. 31% 이상이라는 응답도 19.5%였다. 또 글의 맥락과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이 21% 이상이라고 답한 교원도 46.6%나 됐다.

아울러 뉴스에서는 우리 아이들의 문해력 저하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다음과 같은 사례를 들어 제시하였다. "두발 자유화를 토론하는데 두발이 두 다리인 줄 알았다네요." "족보를 족발 보쌈 세트로 알고 있습니다." "시발점이라고 했더니 선생님이 욕하냐고 하더라고요." 단순히 웃고 넘길 일은 아니다.

문해력은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말한다. 글을 읽고 이해하려면 글의 앞뒤 맥락과 연결에 대한 이해가 요구된다. 그렇다면 왜 요즘 아이들은 과거의 아이들보다 문해력이 저하 된 것일까. 어떤 이들은 독서의 부족을 그 원인으로 진단하고 독서를 많이 해야 한다는 해결책을 내어놓기도 한다. 물론 아이들이 책을 많이 읽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문해력 저하를 독서 부족 탓으로만 돌리는 것은 올바른 진단도 해결책도 아니다. 독서 부족이 한 원인일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부분도 많기 때문이다.

문해력은 글의 앞뒤 맥락과 연결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에 어휘력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오히려 문해력은 의사소통 능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말과 글은 의사소통을 위한 수단이다. 어찌 보면 책을 읽는 것도 저자와 의사소통을 하는 한 방법일 수 있지만, 의사소통은 상황에 대한 이해이다.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상황에 따라 같은 표현도 다르게 이해되고 그 의미도 달라진다. 따라서 의사소통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문해력이 높을 수밖에 없다.

요즘 우리 아이들은 관계성이 매우 부족하다. 가정에서도 부모와 대화를 거의 하지 않는다. 친구들끼리 모여 있어도 친구들과 대화를 하기보다 자신의 휴대폰을 보고 있다. 학교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선생님들과 진지한 대화를 하는 학생을 찾아보기 힘들다. 잠시라도 시간이 있으면 게임을 하거나 SNS를 한다.

공부도 AI의 도움을 받는다. AI가 자동으로 답을 제시해 주거나 정보를 요약해 주면 그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인다. 심지어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개인 태블릿 PC를 나누어 주고 디지털 교과서와 함께 AI교육이 만능인 것처럼 AI를 활용한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는 아이들 문해력이 저하되었다고 아이들 탓만 할 것이 아니다. 우리 아이들이 처해있는 교육환경을 돌아보아야 한다. 그래서 문제가 있다면 교육환경부터 바꾸려는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그리고 문해력이 의사소통 능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에 동의한다면 우리는 아이들이 사람들과 얼마나 의사소통을 하고 있는지부터 살펴보아야 한다.

얼마 전 인권위가 학교에서 학생들이 휴대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휴대폰을 수거해 보관하는 것이 인권침해가 아니라는 결정을 하였다. 늦었지만 잘한 일이다. 아이들이 휴대폰을 하는 시간에 친구들과 대화하고 선생님과 대화할 시간을 더 가져야 한다. 그리고 가정에서도 아이들과 대화를 이어가야 한다. 밥상머리 교육이 바로 대화를 통한 교육이다. 오늘부터라도 아이들이 자신들의 방에서 나올 수 있도록 해보자. 그것도 어려우면 방문이라도 열어 놓고 대화할 준비라도 해보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이을성 신임 충북우수중소기업협회장 취임

[충북일보] 이을성(62·에스에스지에너텍 대표이사) 8대 (사)충북우수중소기업협의회 회장이 8일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었다. 충북우수중소기업협의회는 이날 정기총회와 회장 이·취임식을 진행했다. 정기총회는 △협의회 운영 경과보고 △감사보고 △주요 안건 심의 등이 이뤄졌다. 2부 회장 이취임식은 박종관 회장의 이임사와 협회기 인수인계에 이어 이을성 신임 회장의 취임사와 감사패 전달이 진행됐다. 박종관 회장은 이임사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충우회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신 회원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회원사의 사업 발전과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을성 신임 회장은 △지속가능한 충우회 △회원 확충을 통한 질적·양적 도모 △충우회 회원사들을 위한 교육, 정보, 지원사업 등 실질적 도움을 확장시켜 나갈 것을 약속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대내외적으로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고 있는 시점이다. 중소기업을 운영하시는 대표님들의 고민이 많으실 것이라 생각된다"며 "중소기업인들이 그 역할을 책임져오는 시간이 지금의 대한민국 경제의 뿌리가 됐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선배님들이 지나온 길을 잘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