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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지역 경찰 96명 일손 부족·탁상행정 '이중고'

  • 웹출고시간2024.10.09 16:03:22
  • 최종수정2024.10.09 16:03:21
[충북일보] 충북 지역경찰(지구대·파출소)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 (제주 서귀포시)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내 지역경찰 정원대비 현원은 96명 부족하다.

이는 전국에서 4번째 부족한 것으로 가장 지역경찰 인력이 부족한 곳은 경기남부 지역으로 정원 대비 212명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전북 -147명 △충남 -136 명 △충북 -96명 △대구 -92명 △대전 -88명 △경기북부 -81명 △전남 -64명 △강원 -40명 △경남 -35명 △경북 -34명 △광주 -34명 △울산 -13명 △제주 -1명 순이다.

반면, 정원보다 현원이 많은 지역은 △서울 +177명 △인천 +14명 △부산 +1명으로 파악됐다.

지역경찰은 지역 내를 순찰하고 112신고를 처리하는 등 도민의 치안 일선을 담당하는 인력이다.

도내의 경우 지구대·파출소 대부분은 정원 모두 미달인 상황이다.

이는 지난해 경찰이 민생치안 강화 조직 개편으로 인해 기동순찰대 등이 신설되면서 지역경찰의 인원은 줄고 업무는 더 늘어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9월 경찰청은 '지역관서 근무감독 및 관리체계 개선'정책을 시행하면서 2시간마다 순찰차 위치·정차 사유를 기록하고 업무 상태를 수시로 보고토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무 과중을 호소하는 현직 지구대 소속 경찰관이 국회에 조지호 경찰청장을 탄핵해달라는 청원을 제출하기도 했다.

위성곤 의원은 "지구대·파출소 환경에 맞지 않는 관리체계 개선안까지 내놓아 일선 경찰들이 일손 부족에 탁상행정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별 현장을 고려한 대책 마련과 인력 재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임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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