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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박경모 뒤잇는 '이원초 양궁부'

전국대회서 뛰어난 성적

  • 웹출고시간2024.09.02 15:45:51
  • 최종수정2024.09.02 15:45:51

‘36회 회장기 전국 남·여 초등학교 양궁대회’에서 개인전 35m 금메달과 단체전 3위를 차지한 옥천 이원초 양궁부.

ⓒ 옥천교육지원청
[충북일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우진과 박경모의 모교인 옥천 이원초등학교(교장 배안식) 양궁부 선수들이 전국대회에서 선배들의 명성을 잇는 뛰어난 성적을 냈다.

옥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 학교 양궁부 주영진(6학년)이 지난 1일 폐막한 '36회 회장기 전국 남·여 초등학교 양궁대회'에서 개인전 35m 금메달, 25m 은메달, 20m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원초는 강원도 원주양궁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도 주영진과 주영빈(6학년), 신동주(5학년)로 팀을 이뤄 3위에 올랐다.

주영진은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라며 "김우진 선배님처럼 묵묵히 힘든 양궁 훈련에 최선을 다해 좋은 선수가 되겠다"라고 했다.

이원초는 2·3학년 때 일찌감치 양궁 꿈나무를 발굴해 바로 옆에 있는 이원중학교와 훈련장을 공유하면서 중학교 졸업까지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우수 양궁선수를 육성하고 있다.

현재 이 학교 양궁부원은 9명이지만, 이 가운데 5명은 지난 6월 선발한 후보 선수다.

학교 측은 지난해부터 주변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양궁 체험학습'을 통해 선수를 발굴하고 있다. 전교생이 33명으로 줄면서 양궁부 운영에도 빨간불이 켜진 데 따른 고육책이다.

이 학교 양궁부는 1980년 창단한 뒤 그동안 올림픽에서 5개의 금메달을 딴 김우진과 아테네(2004년)·베이징(2008년)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박경모(공주시청 감독) 등 수많은 선수를 배출했다.

배 교장은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학생들이 양궁에 흥미를 느끼고, 즐기면서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옥천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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