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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궁 신화' 충북 선수단이 이끌다

김우진, 역대 최다 금메달리스트 경신
임동현, 김 선수 컨디션 유지 도와
홍승진, 충북체고 시절부터 지도 인연

  • 웹출고시간2024.08.05 18:06:09
  • 최종수정2024.08.05 18:06:09

한국 남자 양궁 신화를 이끈 충북 선수단이 경기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홍승진 총감독, 김우진 선수, 임동현 코치.

ⓒ 홍승진 총감독
[충북일보] 대한민국이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종목에 걸린 5개의 메달을 싹쓸이 한 가운데 양궁 대표팀의 중심에 선 충북 선수와 지도자들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국민 모두를 감동시킨 '남자 양궁 신화'의 주인공 김우진 선수를 비롯해 홍승진 총감독, 임동현 코치 모두 충북 출신이자 현재 청주시청 소속으로 뛰고 있다.

충북 선수단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 양궁은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눈부신 성과를 얻었다.

'충북의 아들'로 불리는 김우진 선수는 지난 4일 프랑스 앵발리드에서 열린 남자 양궁 개인전에서 금빛 과녁을 명중하며 한국 양궁 대표팀에 다섯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이로써 한국 양궁은 사상 처음으로 5개(남녀 개인전, 남녀 단체전, 혼성 단체전)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1988 서울올림픽에서 남녀 단체전이 신설된 이래로 한국 양궁이 4개의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낸 건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뿐이다.

혼성 단체전이 처음 도입되며 양궁 종목이 5개로 늘어난 첫 대회인 2021 도쿄올림픽에서는 남자 개인전 금메달 하나를 놓쳐 4개의 금메달만 수확했다.

김 선수가 세운 최초의 기록은 이 뿐만이 아니다.

남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에 이어 남자 개인전에서도 올림픽 개인전 첫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남자 양궁 선수 최초로 3관왕의 자리에 올랐다.

이와 함께 하계 올림픽 개인 최다 금메달 기록도 갈아치웠다.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사냥하며 기존에 김수녕(양궁), 진종오(사격), 전이경(쇼트트랙) 선수가 세웠던 4개의 기록을 경신했다.

김 선수는 앞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와 2021 도쿄 대회에서 각각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사냥한 바 있다.

'양궁 황제' 김 선수의 이와 같은 활약 배경에는 함께 동고동락한 감독·코치가 있다.

먼저 청주시청에서 김 선수와 함께 하는 임동현 코치다.

임 코치는 18년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2004 아테네올림픽과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단체전에서 연속으로 금메달을 수확한 베테랑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 예선전에서는 72발을 쏴 699점(만점 720점)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자신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임 코치는 경기 내내 김 선수의 옆을 묵묵히 지키며 마인드 컨트롤에 도움을 줬다. 지난 4일 세계양궁연맹이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대기실 사진에서 잘 드러난다. 이날 남자 양궁 개인전 결선에 앞서 김 선수와 미국 브래디 엘리슨 선수가 대기실에서 경기를 기다리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사진을 살펴보면 이우석 선수의 동메달 결정전을 위해 자리를 비운 박성수 감독 대신 임 코치가 김 선수 옆을 지키고 있다.

임 코치는 홍승진 감독과 함께 김 선수가 소속된 청주시청 양궁팀의 기반을 닦은 선수이기도 하다. 홍 감독이 2009년 창단된 청주시청 양궁팀 초대 사령탑을 맡으면서 한국체대에 재학 중이던 임 코치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임 코치가 이에 응하면서 창단의 발판을 닦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선수의 활약을 논할 땐 홍승진 감독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 양궁 대표팀 총감독을 맡은 홍 감독은 거목의 씨앗을 일찌감치 알아보고 에이스로 자라도록 키워낸 존재다.

홍 감독은 김 선수가 충북체고에 재학 중이던 시절부터 지도했다. 2008년 충북체고 1학년이던 김 선수를 먼나 코치로서 직접 가르치며 이듬해 국가대표로 발탁될 수 있도록 도왔다. 덕분에 김 선수는 첫 국가대표로 뽑힌 2009년 이래로 16년간 한국 남자 양궁의 에이스로 폭넓게 활약할 수 있었다.

홍 감독은 5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제껏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는 일이 상대적으로 적었는데 김우진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하며 최다 금메달리스트 등 여러 신기록들을 세워 뿌듯하다"며 "제자와 올림픽 무대에서 함께하는 일 자체로도 기쁜 일인데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둬 더욱 마음이 흡족하다"고 말했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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