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만취 상태로 도로를 내달린 운전자가 휴직 경찰관과 시민의 공조로 검거됐다. 청주청원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6시 42분 진천군 문백면 진천터널 인근에서 "진천에서 청주로 가는 17번 국도에 한 차량이 가드레일을 긁으면서 가고 있는데 음주 운전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자는 다름 아닌 휴직 경찰관 최정섭(39) 경위였다. 그는 음주 운전 의심 차량을 추적하며 실시간으로 위치를 경찰에 알렸다. 최 경위가 계속해 추격하자 이를 눈치챈 음주 차량은 더 빠른 속도로 도주하기 시작했다. 최 경위는 "음주 운전자가 자신을 추격하는 것을 눈치챈 건지 시속 100㎞가 넘는 속도로 도주하기 시작했다"며 "1차로와 2차로를 왔다 갔다 하며 곡예 운전을 하고 중간에 가드레일을 충격하는 등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창읍 창리사거리에서 음주 차량을 발견, 정차를 요구했지만 이를 뿌리치고 다시 도주했다. 그렇게 최 경위와 경찰이 추적을 이어가던 중 음주 운전자 앞에서 주행 중인 SUV 차량이 음주 차량의 진로를 막기 시작했다. 최 경위는 음주 차량이 도주하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국제 금 가격이 16일(현지시간) 사상 최고 수준으로 상승한 가운데 다양한 방식의 '金테크(금+재테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이 유력해지면서 국제 금 가격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상승한 상황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 금 선물 가격 종가는 온스당 2천467.80달러로 전장보다 1.6% 상승, 지난 5월 20일 이후 2개월 만에 전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금 현물은 오후 2시 18분 현재(미 동부시간 기준) 전장보다 1.8% 오른 온스당 2천464.82달러에 거래됐다. 17일 국내 금 한돈(3.75g) 가격은 한국금거래소 기준 41만1천638원이다. 1g당 가격은 10만9천770원으로 종가를 기록했다. 오프라인 현장에서는 순금 한 돈이 46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었다. 청주시에 거주하는 직장인 하연주(38)씨는 골드뱅킹을 활용한 금투자를 하고 있다. 하씨는 "주식이나 비트코인은 잘 모르기도 하고 불안하다보니 금 투자에 관심이 생겼다"며 "금통장은 매달 소액으로 모을 수 있어 꾸준히 적금처럼 넣고 있다"고 말했다. 금 전용 통장은 계좌에 돈을 넣으면
[충북일보] "버티면 잊혀진다는 나쁜 선례가 생기지 않도록 유가족과 피해자와 끝까지 함께 하겠다." 오송참사 1주기를 맞는 더불어민주당 오송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TF단장을 맡고 있는 이연희(청주 흥덕) 국회의원의 입장은 여전히 단호했다. ◇오송참사 1주기를 맞아 더불어민주당 '오송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TF' 단장으로서 소회는. "안타까움을 넘어 참담함을 느낀다. 지난 달 19일 유가족분들과 함께 궁평2지하차도에 다녀왔다. 자동진입차단시설이 설치되긴 했지만, 미호강 범람 시 지하차도에 물이 들어오는 걸 막을 수 있는 차수벽이 설치되지 않았고, 관련 정비가 좀 더 필요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당시 충북도는 장마를 앞두고 궁평2지하차도를 급하게 재개통하려 했다. 유가족과 시민사회의 반대로 개통이 연기되긴 했지만, 충북도가 벌써 오송참사로 수많은 시민이 희생되었던 아픔을 잊은 것 같아서 화가 많이 났다. 유가족과 피해자의 시간은 아직 23년 7월 15일에 멈춰있는데, 충북도는 참사를 서둘러 무마하려는 것 같아서 마음이 참담했다. 지자체에서 책임을 회피하고 정부에서 진상규명을 외면하는 사이, 유가족과 생존자분들은 여전히 거리에서 진상규명과 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