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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한달 만에 61곳…심상찮은 과수화상병

누적 피해 면적 총 25ha
2023년의 65% 달해

  • 웹출고시간2024.06.13 17:19:00
  • 최종수정2024.06.13 18:08:49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나무를 제거하는 모습.

ⓒ 충북도
[충북일보] 올해 충북 지역의 과수화상병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첫 확진 농가가 지난해보다 일주일 가까이 늦었지만 더 빠르게 번지고 있다. 누적 피해 면적은 작년 한 해 발생한 곳의 65%에 달한다.

13일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도내 과수화상병은 지난 12일 오후 6시 기준으로 5개 시·군 61곳에서 발생했다. 피해 면적은 25㏊로 집계됐다.

농정당국은 발생 과수원에 대해 출입 제한 조치를 내리고, 감염나무 제거와 매몰처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방제 작업은 89% 정도 진행됐다. 전체 피해 면적 중 22.26㏊(55건)는 공적 방제를 마무리됐다.

지역별 피해 현황은 충주 30곳 7.33㏊, 음성 14곳 8.31㏊, 제천 11곳 8.17㏊, 단양 4곳 1.1㏊, 괴산 2곳 0.09㏊이다.

지난달 13일 충주시 동량면의 한 과수원에서 올해 처음 과수화상병이 확인된 후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우려스러운 점은 한 번 발병한 지역에서 지속된다는 것이다. 도내 충주와 제천, 음성은 2015년 첫 확진 이후 해마다 과수화상병 발생하고 있다.

게다가 올해 확산세가 지난해보다 다소 빠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작년 도내에서는 올해보다 6일 이른 5월 7일 과수화상병이 처음 발견됐다.

하지만 한 달이 되는 시점인 6월 12일 기준 누적 피해는 6개 시·군 53곳, 16.6㏊이다. 올해 발생 건수는 8곳, 피해 면적은 8.4㏊가 늘어났다.

더욱이 피해 면적은 2023년 과수화상병 발생으로 피해를 입은 전체 38.5㏊의 절반을 넘어섰다. 무려 65%에 이를 정도다.

충북농기원은 과수화상병 발생에 적합한 고온다습한 기상 조건이 확산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겨울 평년 기온이 높았고 3~4월 비가 잦아 세균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됐다는 것이다.

농정당국은 기온이 크게 오르는 이달을 지나면서 과수화상병의 기세가 주춤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과수화상병 세균은 25~29도 기온에서 왕성하게 퍼지고, 34도 이상 고온에서는 증식이 둔화된다.

지난 5월까지 비가 자주 내린데다 농작업이 활발해 확산세가 이어졌지만 최근 30도를 웃도는 날씨에 별다른 비 예보가 없어 한 풀 꺾일 것이라고 농정당국은 설명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비 예보가 없어서 다행이지만 장마철을 전후해 확산세가 커질 수 있는 만큼 예찰과 방제 활동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정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 농가의 바이러스 유입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도와 시·군은 긴급 예찰을 대폭 강화했다.

농가에도 소독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벌 등에 의한 감염보다 농작업 도구나 농기계 접촉, 사람의 이동 등에서 감염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과수화상병은 사과와 배나무에 주로 발생한다. 감염되면 식물의 잎과 꽃, 가지, 과일 등이 붉은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치료제가 없는 세균성 전염병으로 5월과 6월 집중적으로 발생해 큰 피해를 준다.

충북에서는 2020년 506곳 281㏊, 2021년 246곳 97.1㏊, 2022년 103곳 39.4㏊, 2023년 106곳 38.5㏊에서 과수화상병 피해가 발생했다.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나 병해충 신고 대표 전화(1833-8572)로 신고해야 한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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