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6.1℃
  • 맑음강릉 7.7℃
  • 맑음서울 7.4℃
  • 맑음충주 7.4℃
  • 맑음서산 8.3℃
  • 맑음청주 8.8℃
  • 맑음대전 10.1℃
  • 맑음추풍령 8.6℃
  • 맑음대구 12.0℃
  • 맑음울산 11.9℃
  • 맑음광주 11.2℃
  • 연무부산 12.6℃
  • 맑음고창 8.6℃
  • 맑음홍성(예) 7.7℃
  • 맑음제주 13.0℃
  • 맑음고산 11.0℃
  • 맑음강화 4.8℃
  • 맑음제천 6.9℃
  • 맑음보은 9.5℃
  • 맑음천안 8.5℃
  • 맑음보령 9.2℃
  • 맑음부여 9.6℃
  • 맑음금산 8.9℃
  • 맑음강진군 12.7℃
  • 맑음경주시 11.9℃
  • 맑음거제 11.9℃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주 불량수소 공급→고장 난 수소버스 보상 두고 '갈등'

버스회사 "고전압 배터리, 보상 이뤄지지 않아"
수소제조업체 "수소불량이 직접적 원인 아니다"

  • 웹출고시간2024.04.22 11:05:03
  • 최종수정2024.04.22 11:05:03
[충북일보] 지난해 11월 충주에서 발생한 수소연료전지차(수소차) 고장과 관련해 버스운송업체와 수소충전소, 수소제조업체 사이 갈등이 커지고 있다.

22일 버스운송업체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충주시 수소충전소에서 불량수소가 공급돼 충전한 차량 다수가 고장이 발생했다.

당시 수소버스와 승용차 등 수소차 14대가 잇따라 고장을 일으켰다.

11월 9일 넥소 승용차 9대가 시동이 걸리지 않는 등 결함이 발생됐고, 14일에는 충주 시내를 운행하는 수소버스 6대가 비슷한 고장으로 멈춰 섰다.

이들 차량은 봉방동 바이오수소융복합충전소와 목행동 수소버스충전소에서 수소를 충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충전소는 충주 음식물바이오에너지센터에서 생산된 수소를 공급받는 것으로, 시는 수소차 결함이 수소연료 불량 때문으로 확인했다.

음식물바이오에너지센터에서는 재생에너지로 얻은 전기에너지로 물을 분해하는 방식으로 수소와 산소를 생산한다.

이렇게 생산되는 그린수소는 순도가 99.9% 이상이어야 하는데, 조금의 불순물만 섞여도 엔진 결함 등 차량 고장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량수소 공급문제는 차량 고장에 대한 보상을 둘러싸고 논란을 빚고 있다.

버스운송업체는 수소제조업체에서 견인비와 일부 부품의 보상만을 해 줬을 뿐, 정작 수소시내버스의 '고전압 배터리'는 비용(5천여만 원)이 비싸다는 이유로 보상을 해 주지 않아 막대한 손해가 발생된다고 했다.

버스운송업체 관계자는 "불량수소 충전에 따른 피해가 발생한 후, 수소버스 고전압 배터리의 수리에 대해 수소제조업체 측은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피해보상을 약속했다"며 "하지만 지난 1월부터 보상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으로 태도가 돌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내버스 회사는 1차적 책임이 있는 한국가스기술공사와 제조업체에 수차례 보상을 요구했지만, 공사는 철저한 무대응으로 연락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불량수소를 제조 유통한 업체는 처음에는 비용 과다를 핑계로 보상을 미루더니 시내버스 제조업체의 하자를 주장하며 보상을 해주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수소제조업체는 고전압 배터리 문제는 수소불량이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어서 보상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수소제조업체 관계자는 "다른 보상은 됐는데 고전압 배터리 문제는 수소불량이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라고 판단해 그렇게 대응한 것"이라며 "수소불량이 원인이라는 근거 자료를 보여주면 대응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을 해 줄 수 없다"고 답변했다.

충전소인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수소제조업체에 모든 일을 일임했다는 입장이고, 관계기관인 충주시는 원인 규명이 나오지 않아 양 측이 상충한다며 관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상을 둘러싼 갈등은 앞으로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같은 문제가 발생하면 친환경 대중교통을 위해 도입한 수소시내버스 운영에 차질이 예상된다.

충주 / 윤호노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도민들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은행으로"

[충북일보] "올해도 금융지원 본연의 역할은 물론 지역금융 전문은행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임세빈(55) NH농협은행 충북본부장은 취임 2년차를 맞은 소회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일반 은행과 달리 농협은행은 농민과 고객에 대한 서비스와 책임을 지고 있다. 100% 민족자본으로 설립된 은행으로의 기업가치를 지켜야하기 때문이다. 임 본부장은 "금융의 측면에서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인정받는 리딩뱅크 운영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농협의 기본 가치인 농업·농촌을 살릴 수 있는 지역사회 공헌과 농산물 소비촉진 등 공익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도시와 농촌을 연결할 수 있는 허브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농협은행의 목표는 '금융을 고객 성장의 수단으로 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원칙을 재정립하고 고객 신뢰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임 본부장은 은행의 중점 추진사업으로 네 가지를 꼽았다. 먼저 고객과의 동반 성장을 실현한다. 고객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맞춤형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둘째, 규정과 원칙을 확립해 고객이 믿고 거래할 수 있는 금융환경을 조성한다